6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1 팀전 결승진출전,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15라운드 접전 끝에 광동 프릭스가 '도그월드'의 에이스 결정전 승리와 함께 결승 직행의 기쁨을 안았다.

1세트 스피드전, 1라운드를 승리로 출발한 건 리브 샌드박스였다. 상위권 경쟁을 하던 '도그월드'가 다리 사이로 빠지는 실수를 범하면서 리브 샌드박스가 너무 편하게 원투를 차지했다. 2라운드도 리브 샌드박스의 것이었다. '닐-현수'가 원투를 쭉 달렸고, '승하'와 '인수'가 그 뒤에서 광동 프릭스을 완벽하게 블로킹 했다.

3라운드, '스피어'가 병마용 구간에서 날카롭게 파고드는 플레이로 선두를 탈환, 리브 샌드박스를 위협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미들 라인을 쌓은 리브 샌드박스가 2-3-5-7을 완성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스피어'는 4라운드 캐리로 이전 라운드의 아쉬움을 삼켰다. 상대 셋을 한 번에 제치면서 원투를 만들었다.

'스피어'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환기한 광동 프릭스는 5라운드도 승리로 가져갔다. 오히려 리브 샌드박스 쪽에서 실수가 여러 번 나왔고, 광동 프릭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1~3등을 독식했다. 6라운드, '스피어'의 활약에 '성빈'이 응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던 '닐'을 트랙 밖으로 밀어버리면서 끝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스피드전의 승패를 결정할 마지막 7라운드. 리브 샌드박스가 '인수-현수'로 원투를 형성했고, 광동 프릭스가 이를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스피어'가 홀로 '인수'와 '현수'를 동시에 제치는 괴력을 보여줬지만, 이미 미들 라인을 탄탄하게 만들어둔 리브 샌드박스를 넘어서기엔 무리였다. 결국, 리브 샌드박스가 접전 끝에 스피드전의 승리를 챙겼다.


2세트 아이템전. 아이템 에이스 '지민'이 단 0.009초 차이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리브 샌드박스에게 1라운드 승리를 안겼다. 0.009초 차이로 승리를 놓친 '스피어'는 2라운드서 복수에 성공했다. 자석 타이밍도, 마지막까지 가져간 부스터도 좋았다. 이후 광동 프릭스는 유리한 아이템 상황을 승리로 연결하며 2:1로 앞서갔다.

4라운드도 광동 프릭스의 흐름이었다. 2랩부터 착실하게 모은 천사를 통해 상대 공격을 흘려보내면서 '성빈'이 1등을 차지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승하'의 일발 역전, 물폭탄 변수를 통해 마지막 라운드로 승부를 이끌었으나, 광동 프릭스의 날카로운 플레이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광동 프릭스가 7라운드 승리로 에이스 결정전을 성사시켰다.

에이스 결정전 트랙은 사막 피라미드 탐험이었다. 광동 프릭스에서는 '도그월드'가, 리브 샌드박스에서는 '인수'가 출격했다. 먼저 선두를 달린 건 '인수'였는데, 2랩 구간에서 '도그월드'가 선두를 빼앗아 오더니 방어 태세에 들어갔다. '인수'가 어떻게든 흔들어보려 했지만, 오히려 벽에 살짝 부딪히며 흐름이 끊겼다. 결국 '도그월드'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광동 프릭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