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가 젠지를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중반 이후 전투와 운영 등 전체적으로 이전 경기들보다 훨씬 깔끔하고, 차분해진 G2였다.

3세트에서 젠지는 크산테를 가져간 '쵸비'가 '캡스'의 애니를 압박하며 미드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니달리를 가져간 '피넛'은 '야이크'의 뽀삐를 상대로 카운터 정글을 시도해 성장에서 큰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래도 G2는 바텀에서 '한스사마'의 자야가 잘 성장하고 있었고, 상체에서도 케넨과 애니 등, 충분히 한방이 있는 조합이었다. 그러나 '피넛'의 니달리가 탑을 잘 노리며 케넨의 성장을 억제했고, 전령도 챙겼다. 그런데 G2도 이대로 무너질 팀이 아니었다. 미드 한타에서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전투에서 연이은 승리를 가져간 G2는 슬슬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21분 기준 킬 스코어 8:3으로 G2가 앞서고, 드래곤도 2스택을 쌓아놨다. 다만, 타워를 많이 밀어놨던 젠지라 글로벌 골드는 팽팽했다.

그리고 '야이크'의 뽀삐가 상대의 어그로를 모두 가져가며 상대를 유인해 더 큰 이득을 가져간 G2였다. 이로 인해 바론을 가져간 G2가 확실히 더 유리해졌다. 그런데 G2는 무리한 플레이로 바텀에서 뽀삐와 케넨이 전사했고, '한스사마' 자야의 점멸까지 빠졌다.

하지만 재정비를 마친 G2는 강했다. '쵸비'의 크산테가 잘린 것도 컸고, 한타에서 조합적으로도 더 이점이 있던 G2가 계속 좋은 전투를 펼치며 32분 만에 젠지의 넥서스를 깨고 첫 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