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가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승리했다. 이번에도 C9의 초반은 굉장히 좋았는데, 운영에서 BLG보다 한 수 아래였다.

2세트도 초반 격전지는 바텀이었다. 바텀 2:2 교전으로 서로 체력이 빠져있던 만큼 정글러들이 바텀으로 향했다. C9이 먼저 강력하게 상대를 노렸는데, BLG는 '온'의 나미가 침착하게 대응해 BLG가 킬을 만들었다.

그런데 C9의 '즈벤'도 라칸으로 좋은 스킬샷을 보여주며 '에메네스'의 갈리오까지 합류해 '엘크'의 루시안을 잡았다. C9은 멈추지 않았다. 집요하게 바텀을 노렸다. '블래버'의 킨드레드가 바텀 갱킹을 시도했는데 자신이 전사해 손해를 봤다. 그런데, '에메네스'의 갈리오가 다시 바텀으로 향해 킬을 만들었고, 탑에서는 전사했던 '블래버'의 킨드레드가 갱킹으로 '빈'의 케넨까지 잡은 C9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운영에서 BLG가 앞섰다. 분명 '엘크'의 루시안이 무리하고, 교전에서 득점을 올린 건 C9인데, 글로벌 골드는 이번에도 BLG가 더 많았다. 그래도 C9은 잘 성장한 '버서커'의 자야, '퍼지'의 탱킹 등 조합적인 이점을 살린 전투로 극복해야 했다.

C9은 미드에서 '야가오'의 신드라를 잡고 바론으로 향했다. 그런데 여기서 BLG의 '션'의 바이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BLG에게 넘어갔다. 이제는 교전까지 승리한 BLG가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아 C9의 숨통을 조여갔다. 결국, BLG가 C9에 2:0으로 앞서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