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오브젝트를 통한 경기 운영으로 젠지에 26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젠지는 초반 드래곤 앞 4:4 전투에서 '케리아'의 블리츠크랭크를 잡으며 출발했다. 이에 T1은 탑에서 '딜라이트'의 탐 켄치에 이어 '페이즈'의 징크스까지 잡아 반격에 성공했고, 뒤늦게 순간 이동으로 합류한 '쵸비'의 아우솔까지 잡았다. 젠지도 '피넛'의 비에고가 합류해 '페이커'의 애니를 잡아 손해를 만회하긴 했지만 T1이 재미를 본 전투였다.

하지만 젠지는 미드 5:5 전투, 전령 앞 전투 등 계속 조합의 힘을 살린 득점을 따냈다. 다만, 전투는 계속 비등했어도 중요 오브젝트인 드래곤을 T1이 20분 전에 3스택이나 쌓아 운영에서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었다.

T1은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오브젝트에서 젠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았기에 T1이 먼저 원하는 구도를 만들 수 있었고, 바론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챙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바론을 기점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린 T1은 무난하게 드래곤 영혼까지 가져갈 수 있었고, 젠지는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T1을 막기 어려웠다. 결국, T1이 엄청난 속도로 26분 만에 젠지의 넥서스를 깨고 2:0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