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젠지가 초반부터 자신들이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4세트, 젠지는 앞선 세트들보다 가장 기분 좋게 시작했다. '페이커'의 아리를 잡으며 첫 킬도 따냈고, 바텀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물론 T1도 '제우스'의 오른이 '도란'의 그라가스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으나 바텀에서 무럭무럭 성장하는 '페이즈'의 징크스였다.

궁극기 활용으로 탑의 '제우스'까지 맞춘 '페이즈'에 이어 '페이커'의 아리까지 잡은 젠지는 상체 싸움에서 완전히 T1을 제압했다. 전투마다 승리하며 17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를 4천 이상으로 벌리기 시작한 젠지는 자신들의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벌어졌고, 24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는 약 6천. 그러나 핵심 딜러인 '페이즈'의 징크스가 KDA 5/0/0으로 '구마유시'와 화력 차이도 유의미하게 벌어졌다.

T1은 불리한 가운데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상대 바텀 듀오와 '도란'의 그라가스까지 잡아 드래곤 스택을 추가하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다음 한타에서 '피넛'의 오공이 적의 중심으로 들어가 궁극기를 활용해 한타 대승을 이끌고 젠지가 2:2 동점을 만들어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