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클라우드9(C9)과 골든 가디언스(GG)의 4세트 경기는 C9이 승리했다. C9은 라인전이 강한 포킹 조합을 골라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고, 승리까지 연결시키며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4세트 분위기는 초반부터 C9이 가져갔다. C9은 미드 라인에서 야스오를 잡을 걸 시작으로, 탑을 제외한 바텀과 정글에서 모두 킬을 만들었다. 속도를 낸 C9은 빠르게 경기를 끝내려는 듯 탑 타워 한 칸을 제외하고 나머지 포탑 골드를 모두 채굴했고, 14분에 9,000 골드 차이를 만들었다. GG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근접전을 시도해 몇 챔피언의 성장을 늦춘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C9은 GG의 저항을 물리치면서 계속 경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 드래곤도 3스택을 쌓았고, 바론 지역의 시야를 장악한 뒤 바론도 트라이 했다. GG 입장에서는 이번 바론을 내준다면 경기가 끝날 수 있어 절대 양보가 불가능했다. 결국, 정글러 '블래버'가 점멸까지 쓰면서 바론 스틸에 성공했고, 가까스로 호흡기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길게 끌고 갔다. C9은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C9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장로 드래곤에서 승부를 봤다. 이전까지 난전을 하던 C9은 자신들의 조합 강점인 포킹을 살려 상대를 물러서게 만들었다. 이어 장로 드래곤을 획득한 C9은 곧바로 상대를 추격하며 이번 시리즈를 승리로 끝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왔던 GG는 북미 1번 시드 C9에게 패배하며 이번 MSI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