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대다수가 성역으로 떠난 평화로운 금요일, 사무실에 갑자기 거대한 상자가 도착했습니다. 상자를 보내온 이는 블리자드 코리아. 부피만큼이나 묵작한 무게, 그리고 보낸이의 이름을 생각하니 굳이 개봉을 하지 않아도 어떤 내용물이 들어있을지 짐작이 가능했습니다.

오늘부터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블리자드의 기대작, '디아블로4'는 일반판과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얼티밋 에디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 구성과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중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과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한 이들은 오늘부터 한 발 먼저 성역을 탐험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기회가 주어집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소중한 게임을 실물로 간직하려는 게이머들을 위한 한정 소장판도 판매했습니다. 게임 본편을 제외한 각종 굿즈가 포함된 패키지로, 음침한 분위기를 내는 시뻘건 양초가 들어있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죠. 제 앞에 놓인 상자의 무게를 봤을 때, 이 소포는 '디아블로4'의 한정 소장판이 틀림없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얼리 액세스 기간을 틈타 성역으로 떠난 동료 기자들 대신, 혼자 사무실에 남아 있던 제가 한정 소장판을 먼저 열어볼 기회를 갖게 됐네요. 과연,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어떤 모습일까요?

▲ 오늘의 주인공, 아주 묵직한 상자

▲ 두근두근 뭐가 들었니-

▲ 딱 봐도 지옥문 같은 생김새

▲ 붉은 빛이 너무 밝아서 무슨 LED인줄 알았습니다

▲ 지옥문을 활짝 열면 마주하는 악마녀석들

▲ 오 이게 아트 프린트구나

▲ 한 장이 아닙니다

▲ 한 쌍의 다정한 부부의 사진이 들어있네요

▲ 요렇게 벽에 장식하는건가 보다

▲ 그 아래는 이렇게 좌우로 나뉜 공간이 존재합니다

▲ 오른쪽 공간에 있는 한정 소장판 아트북

▲ 두께도 표지도 으리으리합니다

▲ 그 밑 공간을 잡아당기면?

▲ 오 열린다 열려

▲ 가방에 달기 좋은(?) 호라드림 핀

▲ 줄을 보니 아직 안 끝났나 봅니다

▲ 마지막 층에는 지도와 마우스패드가 들어있군요

▲ 지도...? 행주....??

▲ 마우스패드는... 예 그냥 마우스패드입니다

▲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지도

▲ 꽤 짱짱한 재질이라 내구성은 있어 보였습니다

▲ 이번엔 아트북을 살펴볼까요?

▲ 크으

▲ 이 맛에 아트북을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죠

▲ 퇴근하면 소서리스 할까?

▲ 이제 왼쪽 공간에 있던 이 녀석을 꺼내봅시다

▲ 릴리트 꽃잎 먹으면 큰일납니다

▲ 안에는 역시나 '창조의 양초'가 들어있군요

▲ 앞에 있던 종이는 설명서입니다

▲ 밑부분에 동봉된 건전지를 넣으면 (드라이버 필요)

▲ 은은한 불빛이 들어옵니다

▲ 촛대 부분이 정말 묵직한 게,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 반대편은 이나리우스의 모습이 있고

▲ 요 부분이 바로 전원 버튼입니다

▲ 어두운 데서 봐야 제맛일 것 같은데...

▲ 불빛은 은은한 것이..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 불을 다 꺼도 너무 밝은 사무실...

▲ 나도... 성역...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