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6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에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며 4전 전승을 달성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다졌다.

1세트,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e스포츠는 초반 교전보단 안전하게 CS 수급에 힘쓰며 초반을 보냈다. 바텀은 젠지가 더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지만, 농심도 젠지의 흐름을 잘 따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11분이 지난 뒤에 '피넛' 한왕호의 카직스가 미드 갱킹을 시도해 '쿼드' 송수형의 아지르를 잡았으나 아지르도 점멸까지 활용해 카직스를 함께 데려갔다.

그리고 바텀에서는 아지르의 좋은 순간 이동으로 '페이즈'의 아펠리오스와 '딜라이트'의 유미까지 잡은 농심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주도권을 잃지 않았던 젠지는 드래곤 스택을 쌓고, 미드에서 아펠리오스가 징크스를 잡으며,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젠지의 바텀 듀오는 가는 곳마다 유효타를 만들었다. 아펠리오스를 필두로 드래곤 영혼까지 손쉽게 가져간 젠지는 바론을 치는 농심의 뒤를 잡아 상대를 쓰러뜨리며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젠지가 먼저 미드 갱킹을 통해 '쿼드'의 아리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리고 전령 전투에서도 젠지가 '딜라이트'의 라칸까지 올라오는 등, 전령과 킬 모두 이득을 취하며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젠지는 전령을 활용해 탑에서 '든든'의 크산테까지 잡고 타워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고, 다시 바텀에서도 타워를 파괴하고 크산테를 또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도 '도란'의 잭스와 '쵸비'의 아지르가 순간 이동을 통해 합류하며 농심을 제압하며 18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가 8천 이상으로 벌어졌다.

바론까지 무난히 챙긴 젠지는 무난히 스노우볼을 굴리고 있었고, 농심은 최대한 저항했으나 역전의 발판을 위한 변수를 만들진 못했다. 결국, 젠지가 28분 만에 글로벌 골드 1만 3천 이상으로 승리하며 1승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