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레인이 오버워치 리그 '미드시즌 매드니스'에서 전승 우승으로 창단 이후 처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버워치 리그 올 시즌 첫 글로벌 토너먼트 '미드시즌 매드니스(Midseason Madness)'가 대한민국 일산 킨텍스에서 사흘간의 여정을 18일 마쳤다. 오버워치 리그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동서부 최강팀들이 만나는 대회를 대규모 오프라인 현장 이벤트로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드시즌 매드니스는 정규 시즌의 전반기에 해당하는 스프링 스테이지(Spring Stage, 4~6월 3개월간 진행)의 방점을 찍는 글로벌 현장 이벤트다. 서부에서 네 팀, 서울을 연고로 하는 다이너스티와 인페르날 등이 경합하는 동부에서 두 팀 등 총 여섯 팀이 총상금 9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두고 대결했다. 대회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결승은 애틀란타 레인(ATL)vs휴스턴 아웃로즈(HOU) 대결이 성사됐다. ATL은 이번 미드시즌 매드니스에서 전승으로 최종결승에 먼저 도달했다. HOU는 패자결승에서 플로리다 메이헴을 3:1로 꺾고 최종결승에 진출했다. 최종결승까지 ATL은 HOU를 미드시즌 매드니스에서 세 번 만나 모두 이겼다.

최종결승 2경기까지 ATL이 일리오스와 블리자드 월드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3경기 샴발리 수도원에서 피어리스 선수의 라마트라와 펠리칸 선수의 메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HOU가 한 경기 따라잡았다.

4경기 이스페란사에서 ATL이 승리를 따내며 매치 포인트 1점만을 남겼다. ATL 립 선수의 솜브라가 인상적인 EMP 활용을 보여주며 승리에 기여했다. 아울러 필더 선수가 아나를 이용한 인상적인 후방 지원 모습을 보였다.

물러설 곳이 없는 HOU가 5경기 맵으로 남극 반도를 선택했다. 그러나 ATL이 진영을 단단히 지켜내며 그대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대회는 온라인 중계와 현장 관람이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팬에게는 온라인 시청 보상 모두가 일시에 제공됐으며, 한정판 치맥 스프레이와 리그 토큰이 요일별 추가로 지급됐다. 16일 금요일 서부 지역 소속 보스턴 업라이징, 애틀렌타 레인, 플로리다 메이헴 및 휴스턴 아웃로즈가, 17일 토요일에는 서울 인페르날이 팬들과의 단독 팬미팅을 개최했다.

아울러 동부와 서부 지역을 테마로 하는 프레임에서 개성 있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이즘 부스’, 전문가 못지않은 금손 팬들이 직접 만든 굿즈를 자유롭게 뽐낼 수 있는 ‘굿즈 나눔 테이블’, ‘꽝없는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 ‘포토월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이벤트가 기간 중 상시 운영됐다.

▲ '미드시즌 매드니스'가 열린 일산 킨텍스

▲ 3일간 수천 명의 관중이 킨텍스를 찾았다

▲ 경기장 앞에서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팬

▲ 서울 인페르날 탈락이 아쉽다는 메시지가 눈에 띈다

▲ (왼쪽부터) 홍현성 해설, 정소림 캐스터, 장지수 해설

▲ 트레이서가 둘!

▲ 최종결승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준 휴스턴 아웃로즈 선수들

▲ 창단 첫 우승을 기록한 애틀란타 레인 선수들

블리자드는 다음 대회 일정으로 '오버워치 월드컵' 온라인 예선전을 6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은 2019년 이후 처음 개최되는 대회다. 전 세계 40개 팀이 6개 부문 그룹으로 나뉘어 경쟁을 벌인다. 올가을에 16개 팀이 현장에서 승부를 펼쳐 오버워치 월드컵 챔피언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