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8강 3경기, 리브 샌드박스와 센세이션의 대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2:1로 승리했다. 아이템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기도 했으나, '닐'이 '호준'과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팀에 값진 첫 승을 안겼다.

스피드전으로 시작된 1세트의 1라운드, '병수-현수'가 원투로 치고 달리며 리브 샌드박스가 유리한 흐름을 잡았다. '호준'이 거친 몸싸움을 통해 상대 원투를 깨는데 성공했고, '현수'의 사고에 오히려 '지민'이 휘말리며 리브 샌드박스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듯 싶었다. 하지만, 혼란한 틈을 타 '닐'이 3등까지 치고 올라온 덕분에 1-3-5를 완성한 리브 샌드박스가 선취점을 획득했다.

리브 샌드박스의 기세는 2라운드에도 이어졌다. '호준'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던 '현수'가 블로킹을 통해 팀원들이 상위권까지 올라올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었고, '병수-지민'과 함께 포디움을 독식하면서 라운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마지막 3라운드, '닐'의 견제에 '호준'이 초반부터 뒤쳐지고 말았다. '퍼펙트' 홀로 선두 싸움을 버티기는 역부족이었고, 리브 샌드박스는 1-3-4등을 기록하며 스피드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2세트 아이템전에서는 센세이션의 반격이 나왔다. 센세이션의 움직임은 1라운드부터 심상치 않았다. 끝까지 번개 두 개를 아끼고 있던 '퍼센트'가 적절한 타이밍에 아이템을 활용해 '지민'과 '현수'의 발을 묶었고, 그사이 '조커'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센세이션은 2, 3라운드에서 막바지까지 상위권을 독식해 상대의 시선을 분산하는 팀 플레이를 완벽하게 선보이면서 3:0 압승을 만들었다.

승부를 결정할 에이스 결정전은 월드 뉴욕 대질주에서 진행됐다. 리브 샌드박스에서는 '닐', 센세이션에서는 '호준'이 출전했다. '닐'의 초반 실수로 '호준'이 먼저 선두를 잡았다. '닐'은 당황하지 않고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부스터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집요하게 빈틈을 노리던 '닐'은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호준'의 블로킹을 피해 왼쪽으로 날카롭게 파고 들었고, 일발 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