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개인전 32강 D조 경기가 진행됐다. '쫑-루닝-퍼센트-지민-코수-녹-스펠-웨이브'가 출전한 가운데, '루닝-쫑-스펠-지민'이 4위권에 입성하면서 16강으로 진출했다. 특히, '지민'은 '녹'과의 4위 결정전에서 명승부를 선보이면서 마지막 티켓의 주인이 됐다.

초반 기세를 끌어올린 건 '루닝' 홍성민이었다. 1라운드에서 '코수' 김승래를 제치고 선두를 꿰찼고, 2라운드도 2등으로 들어오며 점수를 두둑이 챙겼다. 2라운드 승자는 '스펠' 김우준이었다. '루닝'과 '녹' 송용준의 경쟁 구도로 보였는데, 급커브에서 과감하게 인코스로 파고 들면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스펠'과 '루닝'이 나란히 2, 3등을 기록하면서 종합 상위권을 유지했다.

3라운드 1등 '쫑' 한종문의 선택으로 광산 아슬아슬 전차에서 4라운드가 진행됐다. 난이도 높은 맵답게 명승부가 펼쳐졌는데, 치열한 선두 싸움 끝에 '지민' 김지민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쫑'도 2등으로 7점을 추가했다. 5라운드, '스펠'이 다시 한 번 1등을 차지하면서 '루닝'을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기쁨은 얼마 가지 않았다. 5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2등을 기록한 '쫑'이 6라운드를 승리하면서 1위 자리를 빼앗아 왔다.

'쫑'은 기세를 끌어올렸다. 7라운드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45점을 달성했다. '루닝'도 '스펠'이 크게 뒤처진 사이 2등을 차지하며 40점을 돌파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8라운드. 승부사 '쫑'은 광산 3개의 지름길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쉬운 선택이 됐다. '루닝'이 오히려 이 맵에서 1등을 차지하며 1위를 탈환한 것. '쫑'은 46점으로 2위, '스펠'은 3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공동 4위를 기록한 '녹'과 '지민'은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맞붙었다. 둘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는데, '지민'이 마지막 직선 구간에 절묘한 스탑 무빙으로 '녹'을 밀어내면서 한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렇게 16강 마지막 한 자리는 '지민'이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