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이터널 리턴 시즌9 파이널' 팀전이 진행됐다. 마스터즈 오픈과 파이널 LCQ를 통과한 'Meteorite', 'newclear', 'Happy Cat', 'Fire', 'Family', 'FRESH MAN', 'MZ_', 'Ereup', 'Tricksters' 등 9개 팀이 참가했는데, 8개 라운드 중 3개를 승리한 'Happy Cat'이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을 꿰찼다.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한 건 'Happy Cat'이었다. 'Meteorite-Family-Happy Cat-MZ'의 마지막 4파전. 물고 물리는 난전 구도에서 'Meteorite'와 'MZ'가 먼저 탈락했고, 둘 간의 2대 2 교전에서 'HC_gwork' 아델라의 체크메이트가 완벽한 타이밍에 시전 되면서 'Happy Cat'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2라운드에서는 'Tricksters'가 웃었다. 'FRESH MAN'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 'Happy Cat'이 다시 한 번 승리하면서 종합 1위로 치고 올라갔다. 3라운드는 다소 빠르게 흘러가면서 마지막 금지 구역 타이밍이 되기도 전에 승부가 결정됐다. 병원에서 펼쳐진 난타전이 주효했는데, 시야를 먼저 잡아둔 'Happy Cat'이 이이제이를 통해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Happy Cat'은 4라운드서 다소 이르게 탈락하긴 했지만, 킬을 두둑하게 챙기며 2위 'Family'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5라운드의 주인공은 'Meteorite'였다. 미리 금지 구역을 장악해둔 'Meteorite'는 'Happy Cat'을 마무리하고 온 'newclear'를 잡아먹고 승리를 챙겼다. 이어진 6라운드, 4라운드의 승자 'Ereup'이 한 번 더 승리하면서 'Family'의 2위 자리를 빼앗았다. 'Happy Cat'과 맞붙은 마지막 한타에서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Happy Cat'도 점수를 크게 추가하면서 'Ereup'과 점수 차는 무려 78점이었다.

그런 'Happy Cat'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7라운드에서 너무 이르게 탈락하면서 상위권 팀들에게 추격의 여지를 줬고, 'Family'가 그 라운드의 승리를 가져가면서 역전의 기회를 얻었다. 'Family'는 7라운드 내내 킬을 쓸어 담으며 시선을 독차지했던 'Fire'를 잡고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Happy Cat'은 역시 'Happy Cat'이었다. 모든 것이 걸린 마지막 8라운드, 자신들의 손으로 'Family'를 탈락시키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