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가 11일 '블랙클로버 모바일'이 출시 후 누적매출 1천만 달러(약 129억 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지난 5월 25일 한국과 일본에 출시됐다. 빅게임스튜디오(대표 최재영)가 개발하고 서비스한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빅게임스튜디오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클로버 모바일 성과에 펄어비스도 웃는 셈이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센서타워는 매출 비중이 한국 35.2%, 일본 64.8%라고 분석했다.

게임이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일본 시장에서 인기 있는 턴제 장르라는 점이 일본 시장 공략에 효과적이었단 평가다. 센서타워 게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일본 시장은 지난 2년간 전 세계 모바일 턴제 RPG 매출의 53%를 차지하며 이 장르의 매출 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원작 만화는 1,8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애니메이션은 미국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이트 크런치롤(Crunchyroll)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집계됐다. 센서타워 측은 원작의 탄탄한 팬층이 '블랙클로버 모바일' 초기 사용자 유입에 기여했다고 봤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캐릭터 컬렉션’, ‘레벨’, ‘내러티브 스토리’를 메타 기능으로 사용한다. 만화 속 ‘캐릭터’가 ‘성장(레벨)’하는 ‘이야기’를 게임에 통합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캐릭터’와 ‘스토리'는 수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6월 8일 ‘챕터4 네안마을’ 신규 스토리와 ‘기사단 대항전’ 신규 콘텐츠 등의 업데이트, 6월 22일 ‘베토’ 신규 캐릭터 소환, 그리고 6월 29일 ‘수영복 캐릭터’ 픽업으로 한국과 일본 시장 모두에서 매출 순위가 반등했다.

센서타워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작으로 아성을 떨치고 있는 일본 만화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고려해 보면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성공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