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4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금일 젠지는 1, 2세트 모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경기력으로 12연승에 성공했다.

1세트, 젠지는 초반 탑에 힘을 많이 줬다. '피넛'의 카직스가 탑 갱킹을 통해 '라스칼'의 오른을 두 차례나 잡았다. 킬도 카직스가 가져가 초중반 힘이 많이 실린 젠지였다. DRX는 불리한 상황에서 확보한 전령을 미드에 활용해 포탑 골드로 조금이나마 골드 차이를 좁혔다.

젠지는 크게 득점을 따내진 않아도 조금씩 자신들의 주도권을 통해 이득을 취해가고 있었다. 카직스를 중심으로 계속 DRX를 괴롭히며 조금씩 격차를 벌려 17분에 글로벌 골드 3천, 킬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불리했던 DRX지만 DRX는 최대한 수비적으로 임하며 본인들의 힘을 키웠다. 그리고 '딜라이트'의 라칸을 잡고 먼저 바론을 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젠지는 이를 기회로 바꿔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바론을 챙기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젠지가 단단하고 깔끔한 경기력으로 DRX를 32분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1승을 따냈다.

2세트, DRX는 1세트보다 초반을 더 단단하게 운영하며 팽팽하게 흘러갔다. 젠지는 조금씩 적극적으로 DRX의 빈틈을 노려 탑과 바텀에서 소소한 이득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도권을 통해 드래곤 2스택까지 무난하게 쌓았다.

DRX는 힘든 상황에서 '페이즈'의 아펠리오스를 잡는데 많은 것을 투자했다. 아펠리오스를 잡았지만, 이미 '도란'의 갱플랭크, '쵸비'의 아지르도 건재했기 때문에 젠지가 한타에서 승리했다. 이후 젠지는 큰 실수없이 무난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승리, 12연승으로 자신들의 기록도 깨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