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가 OK저축은행과 접전 끝에 2:1로 승리, 9승 5패가 됐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의 놀라운 경기력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승리해 역전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였다. 또한, PO 진출도 확정지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엄티' 엄성현의 릴리아를 중심으로 초반을 아주 기분 좋게 풀어갔다. '엄티'의 릴리아가 '캐니언'의 다이애나보다 확실히 우위를 점했고, 첫 킬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일방적인 이득을 거둔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드래곤 한타에서도 엄청난 어그로 핑퐁으로 완승을 거뒀다.

어떻게든 역전을 해보기 위해 노림수를 던진 디플러스 기아였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디플러스 기아의 노림수를 모두 간파하고 있었다. 드래곤, 바론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킬 스코어 17: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먼저 1승을 가져왔다.

이어진 2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시작은 바텀이었다.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캐니언'의 리 신이 다이브를 시도했다. 쉽지 않아 보이는 다이브였는데, 디플러스 기아는 깔끔하게 두 차례나 성공시켜 바텀 균형을 무너뜨렸다. 킬까지 '데프트'의 징크스가 많이 가져가 더욱 불리해진 OK저축은행 브리온이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주도권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고, 무난히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손에 넣고 29분 기준 글로벌 골드도 9천 이상으로 벌리며 무난히 승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모건'의 레넥톤이 탑에서 '칸나'의 잭스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선점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소규모 교전에서 '데프트'의 AP 바루스가 킬을 먹기 시작했고, 먼저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해 협곡을 먼저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요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까지 이어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초반에 주춤했던 잭스마저 이제는 다 만회하고 잘 성장해 원거리 딜러를 두 챔피언 보유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겐 눈엣가시였다. 결국, 디플러스 기아가 기세를 몰아 OK저축은행의 저항을 뿌리치고 승리해 9승 5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