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2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T1을 2:0으로 제압했다. T1은 최선을 다해 버티고 역전을 노려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화생명은 이번 2:0 승리로 PO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킹겐'의 럼블을 활용해 전령 앞 전투에서 '오너'의 뽀삐, '포비'의 아지르를 잡으며 굉장히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전령까지 미드에 활용하고 3인 갱킹으로 '포비'를 또 잡은 한화생명은 경기를 매우 유연하게 풀어갔다.

T1이 유일하게 앞서고 있는 점은 드래곤 2스택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화생명은 다음 드래곤에 힘을 줘서 드래곤 한타를 승리하고 T1의 드래곤 3스택을 끊었다. 이후부턴 훨씬 압도적이었다. T1은 중심을 잡지 못했고, 한화생명은 상대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계속 공격해 24분 만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이번에는 T1이 탑에서 '제우스'의 잭스가 '킹겐'의 레넥톤을 상대로 킬을 가져오며 출발했다. 그러나 바텀 싸움에서 T1이 먼저 '라이프'의 라칸을 잡았음에도 '바이퍼'의 자야가 슈퍼 플레이로 상대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았다. '그리즐리' 오공의 커버 타이밍도 훌륭했다.

'그리즐리'는 '오너'의 바이에 비해 전혀 밀림이 없었고, 좋은 움직임을 통해 교전마다 잘 합류해 킬을 휩쓸었다. T1은 계속 교전을 통한 승부를 걸었으나 한화생명의 반격이 더 뛰어났다. 분명 한화생명이 유리한 구도이긴 하지만, T1도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잭스의 사이드 운영을 중심으로 잘 따라가고 있었다.

T1은 '오너'와 '구마유시'의 좋은 호흡으로 순식간에 '바이퍼'의 자야를 잡았다. 그리고 바론을 쳤는데, 건재했던 한화생명의 상체가 수적인 불리함을 극복하며 한타를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힘의 차이로 상대를 몰아내고 바론을 얻었다. T1이 물론 잘 버티고 있는 것은 맞았으나 최악읠 면했을 뿐, 여전히 불리했다. 결국, 마지막 한타도 한화생명 '킹겐'의 레넥톤이 맹활약하며 36분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