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E3를 앞두고 미리 열린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모션센싱 컨트롤 기술인 '키넥트'와 대응하는 수종의 게임들을 직접 시연과 함께 공개했다.


키넥트는 별도의 헤드셋 혹은 컨트롤러가 필요없이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니, 닌텐도의 모션센싱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장점을 지닌 모션센싱 컨트롤 기술이다.



▲ 프로젝트 나탈의 공식 명칭 '키넥트'




그 동안의 시연에서는 실제 플레이어의 행동과 화면 속의 캐릭터와의 모션에서 다소 딜레이가 발생하는 등의 아쉬운 모습을 자주 노출했었지만,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예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깔끔한 시연으로 컨퍼런스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컨터런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게임은 '키넥티멀(KiNECTIMAL)'. 키넥트와 애니멀이 합쳐진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션센싱 컨트롤을 이용한 '펫' 육성 게임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실제 어린이가 직접 나와 모니터 속 새끼호랑이와 교감하는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 모션센싱을 활용한 펫 육성 게임, '키넥티멀'







두 번째 게임은 '키넥트 스포츠'. 키넥트를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를 친구들과 함께 협력 또는 경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세 번째로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 '조이라이드'가 공개되으며, 네 번째 게임, 놀이공원를 그대로 옮긴 듯한 '어드벤쳐스'도 인상적이었다.



▲ 컨트롤러 없이 맨손으로 레이싱을, 조이라이드




다섯 번째로는 닌텐도의 '위 핏'을 연상시키는 피트니스 게임, "유얼 쉐이프"가 공개되었다. 유비소프트가 개발 중인 유얼 쉐이프는 키넥트를 활용해 게이머의 키, 체형, 신체 길이을 측정,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운동법을 제시해주게 된다.






여섯 번째로 소개된 '댄스 센트럴'도 획기적이다. 기존의 댄스 게임들이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박자에 맞는 버튼을 누르는게 다었다면, 키넥트를 활용한 '댄스 센트럴'은 손과 다리를 움직여 화면 속의 댄서처럼 고난이도 춤을 직접 추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 키넥트를 활용한 피트니스 게임, 유얼 쉐이프



▲ 이제는 직접 춘다, 댄스 센트럴



이 외에도, 루카스 아츠와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직접 제다이의 기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타워즈'와 XBOX360 대표 레이싱게임인 '포르자 또한 키넥트를 지원한다고 밝혀 컨퍼런스를 참가한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 4일 키넥트를 공식 출시하고, 15개 키넥트 지원 게임을 동시에 런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게임패드가 아닌, 직접 온 몸으로 제다이를 연기할 날이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