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펼쳐진 LPL 서머 스플릿 PO 4라운드, 정규 시즌 1위로 4라운드에 직행한 BLG와 4위로 3라운드에서 시작해 EDG를 3:2로 꺾고 올라온 TES가 만났다. 그 결과, BLG가 정규 1위의 강력함을 보여주며 3:1로 TES를 잡고 세미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BLG는 1세트, 'XUN'의 정글 니달리가 발 빠르게 협곡을 누비며 득점에 성공했다. 탑을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포인트를 기록한 BLG는 자연스럽게 드래곤까지 챙겼고, TES는 이를 무리해서 막으려다 더 큰 손해를 입고 말았다. 초반부터 균형이 크게 무너진 이번 경기는 결국 BLG가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 22분 만에 TES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하지만 TES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초반 팽팽하게 진행되던 흐름에서 드래곤 한타를 통해 TES가 완승을 거두며 앞서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3세트는 '빈'의 잭스가 무시무시한 무력을 뽐내며 13분 만에 2차 타워를 파괴하며 '웨이와드'의 크산테와 격차를 벌렸다. 그렇게 조금씩 앞서나간 BLG는 큰 실수 없이 초반 잭스를 통해 얻은 이점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며 2:1을 만들었다.

4세트, TES는 바텀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했다. 초반 2:2 싸움에서 바로 전사한 '엘크'의 자야는 '티안'의 렐 갱킹까지 당해 5분 만에 2데스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교전마다 전사한 자야는 15분 전에 4데스를 기록했고, 반대로 '재키러브'의 카이사는 킬을 휩쓸어 급성장했다. 하지만 상체에선 밀리지 않았던 BLG는 한타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고,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서며 35분까지 글로벌 골드가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다. 하지만 결국 한타에서 승리한 BLG가 41분의 접전 끝에 승리하며 가장 먼저 세미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