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행된 EDG와 웨이보 게이밍의 2023 LPL 지역 선발전에서 웨이보 게이밍이 EDG를 3:1로 잡고 LPL 4번 시드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우지'는 EDG로 복귀해 롤드컵 무대 문턱까지 왔으나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더샤이' 강승록은 올해 롤드컵 진출로 2018, 2019에 이어 3회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는 웨이보 게이밍을 압도적인 승리였다. 처음부터 '웨이웨이'의 정글 뽀삐가 유효 갱킹을 만들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EDG는 핵심 딜러인 '우지'의 제리가 초반부터 2데스를 안고 시작해 흐름이 좋지 않았다. 탑에서 전투까지 연승을 이어간 웨이보 게이밍은 일방적으로 EDG를 괴롭히기 시작해 바론까지 무난히 가져가 22분 만에 1승을 챙겼다.

하지만 2세트는 반격에 성공한 EDG였다. 바텀은 1레벨부터 2:2 전투를 펼쳐 서로 1:1 킬교환이 이뤄졌다. 다만, EDG는 '우지'의 자야가 킬을 먹고 데스는 서포터인 '메이코'의 알리스타가 기록한 반면 웨이보 게이밍은 '라이트'의 카이사가 전사했다.

이후 서로 계속 전투를 펼치며 킬 교환은 비슷하게 이뤄졌지만, 운영에서 조금 더 앞선 팀은 웨이보 게이밍이었다. 웨이보 게이밍은 경기 시간 17분 기준 킬 스코어 12:9, 글로벌 골드는 5천 이상 앞서 있었다. 그러나 바론 전투로 상황을 180도 바꾼 EDG였다. EDG는 바론 한타에서 '포포'의 제이스와 '우지'의 자야가 활약하며 대승을 거둬 글로벌 골드를 따라왔다. 그리고 다음 한타까지 상대 에이스를 띄워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1:1을 만들었다.

그런데 1:1 상황에서의 3세트는 다시 웨이보 게이밍이 계속된 전투 가운데 가장 중요했던 19분 미드 한타에서 한 명의 전사자 없이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까지 챙겨 승기를 잡아 2:1로 다시 앞섰다. 4세트는 다시 EDG가 순조롭게 풀어갔다. 바텀에서 '우지'의 바루스가 킬을 다량으로 가져가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고, 탑에서도 '알레'의 피오라가 '더샤이' 크산테를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했다.

결정타는 드래곤 전투였다. 드래곤 전투를 승리로 이끈 EDG는 더욱 웨이보 게이밍 챔피언들과 성장 차이를 벌렸다. 무려 14분에 글로벌 골드가 6천이나 차이 났다. 그런데 '라이트'의 카이사가 '우지'와 '알레'의 제압킬을 연속으로 가져가며 희망의 불씨를 살린 웨이보 게이밍이었다. 그리고 이는 웨이보 게이밍의 역전의 시작이었다. 잘 성장한 '라이트'의 카이사는 협곡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한타를 승리로 이끌어 역전승에 성공, 웨이보 게이밍이 3:1로 EDG를 잡고 롤드컵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