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고 12일 T1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3세트, 초반부터 유리했던 젠지지만 한화생명의 저항도 거셌는데, 마지막 '그리즐리'가 잘린 게 굉장히 컸다.

한화생명은 '피넛'의 뽀삐가 카운터 정글을 들어올 것으로 생각해 이를 노리는 플레이를 준비했는데, 오히려 젠지가 이득을 가져가며 초반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미 미드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고, '제카'의 요네가 물렸는데 한화생명은 이를 지키기 위해 다수가 투입되었지만 더 큰 피해를 입는 최악의 수가 됐다.

그래도 한화생명은 최선을 다했다. 전령 전투에서 '제카'의 요네가 킬을 먹고 전령을 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쵸비'의 아지르가 전령 스틸에 성공했다. 그런데 한화생명은 바텀에서 조금씩 득점을 올리더니 요네도 킬을 추가해 상황을 많이 따라갔다.

한화생명은 탑에서 '쵸비'의 아지르를 노렸다.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필두로 아지르의 초시계를 사용하게 만든 후 체력을 거의 다 깎았으나 뽀삐가 슈퍼 세이브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아지르의 체력이 없다는 점을 활용해 바로 바론을 치기 시작해 '라이프'의 라칸이 소환사 주문까지 강타로 바꿔 바론을 가져갔다. 한화생명은 눈엣가시인 '쵸비'의 아지르를 잡았다. '바이퍼'의 제리가 날뛰며 한타를 시원하게 승리해 넥서스까지 돌진해봤지만, 경기를 끝내진 못했다.

이어진 장로 드래곤 앞, 대치 상황에서 '그리즐리'의 세주아니가 잘리며 젠지가 장로 드래곤을 획득했다. 젠지는 장로 드래곤 버프를 활용해 그대로 진격했고,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한화생명을 꺾고 3:0 완승, 12일 T1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