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드디어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 교전에서 거둔 이득을 통해 엄청난 속도와 힘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3세트, 초반 격전지는 탑이었다. '기인'의 크산테, '제우스'의 아트록스 외에 양 팀 정글러인 '커즈'의 렐, '오너'의 카직스가 계속 공방전을 펼쳐 두 팀 모두 희생자는 없었다. 그리고 T1의 블루 지역 정글에서 큰 교전이 펼쳐졌는데 서로 막상막하의 킬 교환이 이뤄졌고, 그 가운데 kt 롤스터는 핵심 딜러인 '에이밍'의 제리가 트리플 킬을 기록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고, kt 롤스터는 '에이밍'의 제리를 앞세워 강한 화력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거기다 T1의 조합은 CC가 부족해 불리한 상황에선 힘을 발휘하기가 힘들었다. 반면, 조합 밸런스가 뛰어난 kt 롤스터는 주도권을 잡자 굉장히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21분에 바론까지 가져가 글로벌 골드 차이를 7,000까지 벌렸다.

유리한 상황에서 kt 롤스터는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으며 계속 T1을 압박했다. 바론까지 먹고 T1의 억제기까지 모두 파괴한 kt 롤스터. T1은 어쩔 수 없이 쌍둥이 포탑 앞에서 최후의 저항을 시도했으나 몰아치는 KT를 막긴 버거웠고, KT가 2패 뒤 1승을 따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