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2023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 정말 엄청난 대결을 펼친 T1과 kt 롤스터의 승부 끝에 T1이 3:2로 승리하며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5세트는 T1이 승리했지만 kt 롤스터를 패자라고 칭하기 어려울 정도의 명승부 of 명승부였다.

롤드컵 진출, 서머 최종 결승 진출 등, 많은 것이 걸려 있는 5세트, T1은 '오너'의 녹턴이 미드에 적극 개입한 전투에서 '커즈'의 뽀삐를 잡으며 출발했다. kt 롤스터는 전령을 사냥하고 있던 T1의 뒤를 노렸다. 선두에 나선 챔피언은 '기인'의 레넥톤. 레넥톤은 강신과 함께 초중반 전투에서 장점을 보여주며 녹턴을 잡아내는 데 크게 기여하며 kt 롤스터도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음 드래곤 한타에선 T1이 일방적인 승리를 따내면서 확실히 주도권을 가져왔고, 운영에서도 앞섰다. 다음 드래곤 한타까지 지배한 T1은 곧바로 바론 사냥을 시도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당시 경기 시간 21분, 글로벌 골드는 5천 이상 벌어진 상황이었다.

kt 롤스터에게 있어 이번 바론은 위기이자 기회였다. 그리고 기회로 만든 건 '커즈'의 뽀삐였다.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그래도 T1은 침착했다. 드래곤 타이밍까지 파밍에 집중하고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그리고 '기인'의 레넥톤을 자르고 다시 바론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기적을 만든 kt 롤스터였다. 위기의 상황에서 이번엔 '비디디'의 베이가가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그리고 드래곤 영혼 타이밍이 다가오자 다시 전투가 예고됐다. T1이 드래곤을 가져갔고, 이어진 전투에서 kt 롤스터가 후퇴하는 상황이 나왔는데, 마지막 순간 '에이밍'의 제리가 과감한 판단으로 공격을 감행해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kt 롤스터가 바론으로 향했다. 그동안 바론을 계속 빼앗겼던 '오너'의 녹턴이 스틸에 성공하면서 막상막하의 대결이 이어졌다. 스테이지는 장로 드래곤 앞으로 변경됐다. 누가 먹을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 '커즈'의 뽀삐가 스틸에 성공하고 양 팀의 바텀만 살아남았다.

하지만 마지막 바론 전투에서는 T1이 크게 대승을 거두면서 엄청난 접전 끝에 T1이 kt 롤스터를 3:2로 꺾고 결승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