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19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펼쳐진 2023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 T1에게 2:3으로 패배하며 서머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0:2로 밀리고 있던 kt 롤스터는 2:2까지 따라오고 마지막 5세트는 역대급 명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kt 롤스터에겐 아직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있다.

이하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과 '에이밍' 김하람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금일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강동훈 감독 : 열심히 준비하고, 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 상대도 잘했다. 많이 아쉽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에이밍' 김하람 : 항상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번이 정말 우승에 가까운 멤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고, 또 아쉽다.


Q. 1, 2세트 밴픽이 아쉬웠다는 평이 있는데?

강동훈 감독 : 아쉬웠던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3세트부터는 변화를 줬다. 이제는 선발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 일단 롤드컵 진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3세트부터 아지르를 본격적으로 밴하면서 변화를 줬다.

강동훈 감독 : 서포터나 주요 저격밴에 대해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잘 통하지 않았고, 수정에 들어갔다.


Q. 5세트, 오브젝트 앞에서 치열한 한타가 계속 이어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자면?

'에이밍' : 상대가 원거리 딜러를 노리는 조합이었다. 최대한 그걸 생각하면서 한타에 집중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초반 운영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던 게 생각에 남는다.


Q. 비록 패배했지만 지난 경기보다 나아졌다고 보는지 궁금한데?

강동훈 감독 : 만약 오늘 이겼으면 정말 많은 것들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본다. 그래도 지난 경기와 가장 다른 점은 큰무대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을 좀 더 강하게 만드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패배와 별개로 세트가 끝날 때마다 서로 피드백도 많이 하고, 성장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 이건 앞으로 롤드컵 선발전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Q. 이제 선발전이 남았다.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강동훈 감독 : 가장 중요한 경기다. 작년 겨울부터 선수들과 목표로 했던 롤드컵 진출이 눈앞에 있다. 지금 당장은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고, 오늘 패배로 배울 건 배우고 모든 걸 보여주며 꼭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겠다. 선수들에게 고개를 들라고 말하고 싶다.

믿어주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감사함과 죄송함이 크다. 선발전에는 다시 잘 준비해서 꼭 롤드컵에 진출하겠다.

'에이밍' : 5세트하기 전에 팀원들과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후회가 조금씩 되는 것 같다. 결국,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개인적으로 우리 팀원들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정말 수고 많았고, 팀원들과 같은팀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 아직 기회가 남았으니 다들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