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시아 전기에서 두 번째로 업데이트된 혼돈 보스인 속박된 파나스 공략에 대한 낭보가 속속들이 전해지고 있다. 등장한지 꽤 지났음에도 여전히 공략이 까다로운 고래사자에 비해 파나스는 비교적 스펙에 대한 요구치보다 패턴에 대한 이해도를 더 요구하기에 공략이 수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이후 일주일도 안 되어 대부분 주요 결사에서 레이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파나스에 공략을 마친 공대가 올린 영상을 참고하여 주요 패턴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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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보면 불쌍한 녀석인 혼돈 보스 속박된 파나스


일직선 범위 공격
가장 흔하게 쓰는 패턴으로 메인 탱커를 타켓으로 일직선 형태의 범위 공격을 날린다. 처음에는 단순히 일직선 줄기가 하나만 나오지만, 2페이즈는 3개, 3페이즈는 5개로 점점 한 번에 날리는 공격의 횟수와 범위가 증가한다.

공략법은 메인 탱커가 파티원과는 반대 방향에 서서 탱킹을 하는 것으로 본인 역시 맞으면 안 되기 때문에 장판 범위가 보이면 즉시 살짝 움직여 벗어나면 된다. 2페이즈부터는 양옆으로 한 줄기 씩 더 나오기 때문에 좀 더 무빙에 신경을 써야 하며, 3페이즈부터는 아예 파티원에게 닿지 않도록 보스의 고개를 반대로 돌려줘야 한다.

파나스의 연속된 패턴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시전하는 공격이기에 해당 공격을 봤다면, 바로 다음 부채꼴 범위 공격과 원형 장판 공격이 들어오기 때문에 대비를 하기 쉬워진다.


▲ 3페이즈부터는 어그로가 끌린 대상을 중심으로 5줄기의 공격을 펼친다


양방향 부채꼴 범위 공격
처음에 자신의 앞뒤로 부채꼴 모양의 범위 공격을 펼치고 약간의 텀을 두고 휘두르지 않은 남은 빈 곳으로 재차 부채꼴 모양의 공격을 가하는 패턴이다.

파훼법은 처음에 휘두를 때 범위를 보고 빈 곳으로 빠진 다음 즉시 다시 공간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3페이즈에 돌입하면 후속타를 휘두르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기 때문에 좌우로 움직여서 피하는 것보다 아예 뒤로 쭉 빠져서 피하는 것도 좋다. 일직선 범위 공격과 달리 피격당하면 매우 아프기 때문에 딜러의 경우 이동기나 돌진기를 전부 투자해서라도 피해주자.

사고가 난다면 이 패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처음에 휘두르는 공격을 피해 빈 공간으로 찾아가려다 파티원에 길막을 당해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즉, 자신이 파나스가 휘두르는 첫 번째 부채꼴 공격의 범위 안에 들어있지 않더라도 피할 공간을 찾아서 움직일 파티원을 위해 뒤로 쭉 빠져줘야 한다. 만약 말뚝딜 찬스라 생각하고 가만히 있다가는 본인은 신날 수 있어도 공대 전멸로 이어진다는 것을 생각하자.


▲ 처음 보면 적응이 꽤 까다로울 수 있는 부채꼴 범위 공격


▲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시계 방향으로 피할지 반시계로 피할지 사전 협의를 하자


저주 및 장판 공격
파나스의 트레일러 영상에서 대표 패턴으로 소개되었던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주위에 원형의 큰 범위로 흑원소 침투 디버프(이하 저주 영역)를 뿌리고, 이후 저주 영역과 회복 영역을 랜덤하게 생성합니다.

두 영역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큰 원형 장판이면 저주의 영역이니 신속히 자리를 벗어나고, 작은 장판이면 저주 해제 및 회복 영역이니 들어가면 됩니다.

저주의 경우 해제하지 않는다면 행동 불가 상태에 빠져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체력 유무와 상관없이 풀어줘야 한다. 다만 해제 장판인 힐 영역은 저주 장판에 비해 범위가 협소하므로 너무 많은 파티원이 한 곳에 몰리면 병목 현상이 일어나 다른 패턴에 전멸당할 수 있다.

부채꼴 패턴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장판을 무작정 찾아가기보다 멀리서 딜하는 원딜이나 근딜들이 빠질 공간을 만들어 주는 동선을 짜야 공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첫 번째 패턴인 일직선 범위 공격부터 → 부채꼴 공격 → 범위 저주 공격 → 보호막 or 주변 휩쓸기까지가 하나의 셋업이며, 파나스는 기본적으로 이 패턴의 반복이라고 보면 된다.


▲ 양방향 부채꼴 공격이 끝나고 시전되는 저주 장판 공격


▲ 저주 장판은 꽤 오랫동안 남아 있기에 이후 패턴을 고려한 무빙이 필요하다


빛의 고치 보호막 패턴
파나스 공략의 핵심 패턴 중 하나이며, 파나스가 자신에게 보호막을 시전하며 일정 시간 동안 피해를 받지 않는 패턴이다. 보호막을 시전하는 동안 어그로 대상자와 그 주변에 피해를 주는 폭발 공격을 가하며, 3페이즈 때는 폭발 공격이 동시에 2명을 대상으로 시전한다.

기본적으로는 어그로 담당인 탱커에게 시전되지만, 보호막을 깬다고 폭딜을 넣다 보면 딜러나 다른 파티원에게 어그로가 분산되기도 하니 공대의 사전 딜 배분이 중요하다.

어그로가 끌린 유저는 탱커와 같이 파티원이 맞지 않도록 뒤로 빠져줘야 하며, 아군이 폭발 범위에 휩쓸리면 그대로 전멸로 이어지니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물론 어그로를 끌기 싫어서 보호막에 제대로 딜을 넣지 못하면, 잠시 후 보스의 공격력이 강화되며, 아군 전멸기를 시전한다. 즉, 보호막을 제 시간 내에 파괴하면서 주요 딜러들의 딜 배분을 통해 어그로 담당자를 빠르게 체크하며 빼내야 하는 세심한 협동 플레이가 필요한 패턴이다.

결사에 따라 상황은 다르겠지만 딜러의 어그로 관리가 힘들다면 해당 패턴 때 아예 뒤로 쭉 빠져 초기화를 하고 돌아오는 것도 방법이다.


▲ 전멸기가 등장하는 빛의 고치 패턴, 시간 내에 고치(보호막)을 파괴해야 한다


▲ 탱커 + 1로 총 둘에게 폭발 장판이 연속 시전되니 대상자는 뒤로 빠져야 한다


보스 주변 휩쓸기 공격 패턴
보스가 자신을 중심으로 부채꼴 패턴에서 선보인 빛의 채찍을 마구 휘두르며 범위 공격을 가하는 패턴이다. 보스를 화면 중앙으로 나뒀을때 거의 전체에 가깝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피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대신 자신의 가장 가까운 부근에는 안전지대가 있기 때문에 해당 패턴이 나오기 전에 미리 대비해 둔다면 피할 수 있다.

즉, 집행관을 비롯한 환영검사는 파나스의 바로 근처로 이동하면 안전하게 피할 수 있고, 향사수나 주문 각인사 등은 아예 보스에게서 멀리 떨어진다면 간단히 피할 수 있다.

주의 사항으로는 보스 근처의 안전지대 범위가 좁기 때문에 적절한 인원 분배를 하지 않으면 역시 길이 막혀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방 맞는다고 즉사할 패턴은 아니지만 이전 패턴으로 나오는 저주 장판이 같이 설치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 그대로 사고가 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파나스의 기본 패턴은 일직선 공격~저주 장판 패턴까지는 공통이고, 이후에 빛의 고치(보호막)이나 마구 휘두르기 패턴이 고정이기에 예측하기란 쉬운 편이다. 공대장의 오더에 귀를 기울이거나, 본인이 패턴을 숙지하고 있고, 집중만 하고 있다면 공략이 어렵지 않다.

반대로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화면 전체에 준하는 공격 범위 때문에 당황하게 되어 그대로 공대 전멸로 이어지니 주의하자. 공략 전에 충분히 패턴을 숙지하고 가는 것이 핵심인 셈이다.


▲ 보스에 가깝게 붙거나 아예 멀리 떨어져야 하는 마구 휘두르기 패턴
※ 스샷 출처 : 유튜브 채널 '황산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