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의 공적을 기리는 행사인 'CEDEC AWARDS 2023(이하 세덱 어워드)'의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팀이 24일 발표됐다.

세덱 어워드는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진보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기술, 및 개발자를 기리며 표창함으로써 개발 기술의 보급, 계몽과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연례행사다. 최우수상은 사전에 노미네이트된 우수상 수상 라인업 중 세덱 강연을 수강한 청중, 그리고 강연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엔지니어링, 게임 디자인, 사운드, 비주얼 아트까지 네 개 부문에서 수상이 진행됐다.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할 연구소의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개발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는 커비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한회사 소라의 사쿠라이 마사히로 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쿠라이 마사히로 사장은 커비의 개발자로서가 아닌, 게임 개발의 노하우를 일반인들이 시청하기 좋은 방식으로 공유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지만, 두 후보 모두 '커비'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 부문에서는 탱고 게임웍스의 Hi-Fi RUSH 사운드 개발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액션과 음악을 융합시킨 새로운 게임 디자인으로 리듬 게임 장르의 창출에 공헌했다는 것이 수상 이유로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비주얼 아트 부문에서도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던 사쿠라이 마사히로 사장의 이름이 다시 한번 언급됐다. CESA 측은 사쿠라이 마사히로의 채널이 게임 디자인 뿐만 아니라 UI, 이펙트, 모션, 비주얼 아트 부문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아낌 없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은 콘텐츠이기 때문이라고 수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닌텐도 주식회사의 젤다의 전설 개발팀과 프로듀서 아오누마 에이지가 세덱 어워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덱 어워드의 특별상은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개발 전반에 공헌한 이들을 표항하는 상으로, 지난 2022년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미야자키 히데타카 대표가 같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