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3 임팩트(이하 KBW 2023 임팩트)가 금일(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 KBW 2023 임팩트에는 200여 명에 달하는 블록체인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했다. 블록체인, 웹3, 게임,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메가 생태계 위믹스: Beyond Games'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장현국 대표는 크립토 윈터를 맞은 위믹스가 다가올 봄을 대비하면서 지난 1년간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현국 대표는 "지금을 겨울이라고 하는데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지 않나. 다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를 비롯해 봄을 대비해야 한다. 작년에 사용처가 있는 코인만 살아남을 거라고, 지금은 옥석을 가리는 시기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게임이라는 명확한 사용처를 지닌 위믹스가 게임을 기반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클레이튼 기반의 게임용 블록체인으로 개발된 위믹스는 '미르4'의 성공에 힘입어 그 영향력을 확장했다. 자체 메인넷으로 위믹스 3.0을 구축했고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런칭했을 정도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장현국 대표는 "게임은 위믹스의 중요 사용처였지만, 사실 블록체인이 게임만을 위한 건 아니다. 그래서 생태계를, 에코 시스템을 확장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가 주목한 건 NFT, DAO, 그리고 디파이였다. NFT와 DAO를 결합한 NFT 플랫폼 '나일' 프로젝트를 개발했고 이어서 많은 가상화폐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금융, 디파이로까지 그 사용처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으로 위믹스 달러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추가로 만들었다. 디파이와 위믹스 달러를 설명하면서 장현국 대표는 "달러와 1:1 연동되는 USDC를 100% 담보로 해서 담보 충족도 될뿐더러 1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라면서 위믹스 생태계의 기축통화가 될 거라고 자신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금융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디파이는 현재 크게 2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 번째는 책임이다. 가상화폐에 팽배한 러그풀에 대한 것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대중이 디파이라는 금융 서비스에 신뢰를 보내고 이용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UX에 대한 것으로 간단히 말해서 쓰기 쉬워야 한다. 장현국 대표는 "카톡, 카뱅을 생각하면 쉽다. 부모님 세대들도 쉽게 쓸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는 위믹스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영역이라면서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쪽으로도 위믹스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위믹스 온보딩 게임이 늘어나면서 유틸리티 코인이 늘어나는 건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별 코인의 변동성이 커지는 단점 역시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위믹스는 위믹스 버전 EFT라고 할 수 있는 합성 코인 '리플렉트'을 내놨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플레이 상위 코인을 합성해서 만들 수 있는 리플렉트를 통해 변동성을 줄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위믹스의 가치상승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국가 성장하면 통화가치가 성장하듯 위믹스 플레이가 성장하고 위믹스의 가치 역시 상승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발행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위믹스는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자체 소각 플랫폼 '위믹스 번'을 구축했다. 장현국 대표는 "매스 번, 배치 번, 오토 번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된 소각 정책을 통해 위믹스 발행량을 조절함으로써 생태계 성장에 따른 위믹스 가치 상승 역시 극대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UX를 개선함으로써 블록체인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위믹스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장현국 대표는 그러한 목표를 담은 옴니체인 네트워크 '우나기'를 소개했다. 하나뿐인 지갑을 의미하는 우나기는 궁극적으로는 모든 체인, 코인을 지원하는 지갑이 되는 게 목표다.

끝으로 장현국 대표는 "지금도 여전히 추운 겨울(크립토 윈터)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겨울도 지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살아남아서 또 만나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발표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