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전사들은 '룰러'앓이 중...왁자지껄 LoL 국가대표 팬미팅 현장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11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팬미팅이 진행됐다.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김정균 감독이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미팅은 팬들의 질문을 직접 골라 답하는 'Q&A' 코너, 주어진 문장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를 고르는 '이미지 게임' 코너, 주제에 걸맞은 치어풀을 찾는 '치어풀을 찾아라'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자진해서 Q&A 코너의 첫 순서로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국가대표 2회 차로서 해주고 싶은 조언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선택했다. 그는 "국가대표는 팀을 위해서 헌신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다 열심히 하고 있고, 그런 사명감이 있는 것 같아 좋다"고 이야기했다.
바통을 이어 받은 '제우스' 최우제는 T1 선수를 제외하고 가장 친해진 동료로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을 꼽았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음에도 말을 잘 걸어줘서 친밀감이 쌓였다고. 이에 '카나비' 서진혁은 "MBTI가 E(외향성)이다. 입이 쉬는 걸 안 좋아해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카나비' 서진혁은 탑라이너 '룰러' 박재혁과 원딜 '제우스' 최우제 중 누가 나은 것 같은지 묻는 질문을 골랐다. '카나비' 서진혁의 선택은 후자. '제우스' 최우제가 원딜을 플레이하는 건 못 봤지만, '룰러' 박재혁이 탑에 선 것을 봤기 때문에 골랐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쵸비' 정지훈 역시 2지 선다 질문을 선택했는데, 고동빈 감독과 김정균 감독 중 1대 1 대결 상대를 고르는 질문이었다. '쵸비' 정지훈은 "이기기 쉬운 상대를 뽑자면 김정균 감독님이 아닐까"라며 웃음 지었고, 김정균 감독 역시 "마스터를 밥 먹듯이 가도 동빈이는 이길 수 없다"고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룰러' 박재혁에게는 파트너 '케리아' 류민석의 비주류 서포터, 그 중에서도 사일러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룰러' 박재혁은 "최근에 사일러스 서포터를 하는 걸 봤고, 어제도 다른 서포터를 했다. 옆에 눈빛이 무섭긴 한데,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장난 섞인 답변을 내놨다.
'케리아' 류민석도 비슷한 색깔의 질문을 골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챔피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칼리스타를 선택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칼리스타 서포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아닌데, 그때는 자신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옆자리의 '룰러' 박재혁도 "숙련도가 높다 보니까 나쁘지 않다"고 거들었다.
이미지 게임 코너에서는 선수단 내에서 넘치 '룰러' 박재혁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비주얼 투표부터 실력적으로 기대되는 선수, 가장 많은 저격밴을 당할 것 같은 선수, 카리스마 있는 선수 등 다양한 질문에서 동료 선수들의 표를 쓸어 담았다.
이에 '룰러' 박재혁은 "내가 타격감이 좋은가 보다. 놀리는 맛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놀린다"고 볼멘 소리를 냈고, '제우스' 최우제는 "그런 게 아니다"고 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쵸비' 정지훈은 "카리스마 있는 선수를 뽑으라 길래 뽑았다. 뽑을 선수가 '룰러' 선수 밖에 없어서 나도 참 아쉽다"고 이야기를 보탰다.
특히, 이날 '제우스' 최우제는 "재혁이 형 뒷자리에서 구경하다 보면 신기한 행동을 많이 한다. 말할 수는 없지만, 신기하게 보고 있다"는 폭로를 남겼다. '룰러'에게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지목을 당하자 "'룰러' 선수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신다고 하니 감개무량하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후 선수단은 직접 관중석으로 내려가 팬들의 치어풀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가장 힘이 되는 치어풀을 선정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국가대표 모든 구성원의 이름이 새겨진 치어풀을 골랐고, 그 밖에도 전역을 100일 앞둔 군인 팬, 학교를 가지 않고 온 학생 팬 등 다양한 팬들의 응원이 선수단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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