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연장했지만 9일째 클리어 나오지 않아
4관문 안에 새로운 2페이즈 존재
클리어하는 파티는 언제 나올까?


'절망적일 것'이라는 예언은 현실이었다. 카멘 하드 퍼스트 클리어 레이스가 출시 후 일주일이 훌쩍 넘은 10일 차를 맞고 있다. 첫 주차 클리어가 나오지 않아 퍼스트 클리어 이벤트 역시 한 주 연장됐지만, 퍼스트 클리어 왕좌에 오르는 파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상위권 공격대는 4관문에 입장한 곳이 많지만 '히든 2페이즈' 난관에서 막혀 있다.

히든 2페이즈는 4관문 카멘의 체력을 모두 깎을 시 나오는 새로운 보스다. 4관문의 카멘은 '어둠군단장 카멘'이지만, 신규 페이즈에서는 '별을 제패한 자 카멘'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한다. 처치 후 잠시 대기 시간이 있으며, 각성기 횟수가 재충전된다. 새로운 관문이 아니기에 물약, 배틀아이템은 충전되지 않는다.

사실상 정비소 없이 두 개의 관문을 연달아 클리어해야 하는 셈이다. '어둠군단장 카멘' 클리어 시점에 남은 회복약을 가지고 두 번째 페이즈에 넘어가기에 '빛나는 정령의 회복약'도 부족할 수 있다. 4관문에 도전하는 모험가는 20분 이상의 장기전을 치러야 한다. 이에 '저주받은 인형' 각인을 빼거나 '에테르 포식자'를 3레벨로 올리는 등, 상위권 모험가 사이에서는 장기전에 대비한 세팅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히든 페이즈를 포함한 카멘 4관문의 난도가 보통이 아닌지라 일부에서는 최종 공략에 2주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카멘 3관문 최초 진입 후 방송으로 진행 상황을 공유 중인 '로아사랑단' 공격대는 9월 20일 경 히든 페이즈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도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4관문 클리어 기준으로 얻을 수 있는 '어둠군단장' 업적을 착용하고 있다. 로아사랑단의 공격대원 중 한 명인 '방울토마토라면'은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소울라이크 게임처럼 단계별로 배우고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 어렵지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 방송에 공개된 4관문 '카멘'의 새로운 페이즈(출처 : 캡틴잭 유튜브)

▲ 4관 트라이 중인 방울토마토라면에게 소감을 물어봤다


한편, 카멘 클리어 레이스가 9일을 넘으면서 시련/헬을 포함한 역대 콘텐츠 최장 클리어 기록 3위를 차지하게 됐다. 최상위 기록을 가진 '벨가누스', '엘버하스틱' 등이 초창기 시련 보스라 버그 수정과 입장 제한 등 다양한 변수가 있었던 것을 감안해야 한다.

시즌 2 이후 등장한 기존 콘텐츠에서는 발탄 [헬]의 일주일 기록이 가장 길었으며, 총 119시간이 걸린 아브렐슈드 [헬]이 뒤를 잇는다. 시련이나 헬이 아닌 일반 콘텐츠 중에는 아브렐슈드 [노말]이 최초 클리어에 57시간이 걸린 바 있다.


▲ 역대 콘텐츠 클리어 레이스 시간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