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게이트'에 게임머니 복사 사건이 또 발생했다.


'헬게이트:도쿄'는 22일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게임머니 복사를 인정했다. 그간 유저들 사이에서 의혹이 제기되어 왔던 부분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헬게이트 운영팀은 '게임머니 복사건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로그 조사를 통해 헬게이트의 게임머니인 '팔라듐' 복사에 가담한 계정을 확보, 고의성을 가진 계정을 영구 압류했다고 밝혔다. 특히 운영팀은 팔라듐 은닉에 사용된 계정과 이를 현금으로 구매한 계정까지 조사를 확대해 회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영팀은 '복사된 팔라듐의 규모가 헬게이트 전체 경제 규모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며 유저들의 동요를 걱정하는 모습.


하지만 헬게이트 유저들은, 팔라듐을 복사한 극소수의 유저들이 거래소의 아이템을 모두 구매해 강화하는 식으로 복사한 게임머니를 세탁하고 있다며, 관련된 계정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헬게이트는 2008년에도 게임머니 복사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비정상 플레이로 일어난 게임머니 복사 사건은, 이를 수정하기 위한 서버 점검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는 등 대처능력에 대해서도 지적을 받았다.


이후 문제가 되었던 플래그쉽 스튜디오와 작별하고, 게임의 밑바닥부터 수리한 레저렉션 버전으로 야심찬 새출발을 했던 헬게이트. 지난 4월 도쿄 지역을 업데이트 하며 제 2의 도약을 노리고 있던 헬게이트:도쿄는 두 번째 게임머니 복사 사건으로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