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3시드는 LCS 2시드를 넘지 못했다. C9이 매드 라이온스에게 매콤한 한 방을 날렸다.

양 팀은 초반부터 계속해 킬을 교환하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매드 라이온스가 '엘요야' 자르반 4세의 탑 갱킹으로 선취점을 챙기자 C9도 탑에 인원을 투자해 '체이시' 김동현의 그웬을 잡았다. 매드 라이온스는 재차 탑을 노려 '퍼지'의 잭스에게 두 번째 데스를 안겼고, '블래버'의 탈리야는 바텀을 기습해 킬을 추가했다.

킬 스코어는 2:2였지만, 조금 더 기분이 좋은 쪽은 C9이었다. 협곡의 전령에 드래곤까지 가져갔기 때문. 탑 3인 갱킹으로 그웬을 또 잡아낸 C9은 탑 1차 타워를 먼저 철거했고, 두 번째 전령을 주는 대신 바텀 1차와 드래곤 2스택을 챙겼다. '퍼지'는 사이드 라인에서 '니스키'의 신드라를 솔로 킬 내기도 했다.

23분 경, C9이 굉장히 좋은 타이밍에 바론 버스트에 성공했다. 상대가 드래곤을 챙기고 정비하는 틈을 타 깔끔하게 바론을 챙겼고, 동시에 잭스는 바텀 2차를 밀었다. 바론 버프와 함께 5,000 차를 벌린 C9은 이후 '힐리생'의 라칸을 잡고 두 번째 바론을 손에 넣었고, 상대를 일망타진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