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시드의 위엄이었다. 젠지가 엄청난 교전 능력을 선보이면서 VCS의 강호 GAM을 22분 만에 제압했다.

기분 좋게 출발한 쪽은 GAM이었다. '키아야'의 잭스가 젠지의 다이브를 잘 받아쳐 킬 교환을 만들어냈고, 바위 게 신경전에서 '피넛' 한왕호의 바이를 잡았다. 기세를 탄 GAM은 '팔레트'의 세트를 빠르게 올려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는데, 후속 한타에서 젠지가 상상 이상의 핑퐁을 선보이면서 전사자 없이 2킬을 챙겼다.

한타 한 번에 '쵸비' 정지훈 아리의 발은 완전히 풀렸고, 맵 전체를 돌아다니며 승전보를 울리기 시작했다. 아래 쪽에선 '팔레트'의 세트를 잡는데 일조했고, 곧바로 탑으로 올라가 크산테의 복수를 하기도 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의 알리스타 역시 아리와 함께 움직이면서 팀의 스노우볼에 속도를 붙였다.

15분 만에 GAM의 미드 2차 타워가 사라졌다. 동시에 '도란'은 완벽한 솔로 킬을 터트렸다. 주도권을 꽉 쥔 젠지는 두 개의 순간이동으로 돌발적으로 한타를 개시했고, 4킬을 쓸어 담았다. '카티'의 니코가 순간이동 반응을 하기도 전에 상황은 종료됐다. 결국, 다음 한타서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을 챙긴 젠지는 적진으로 밀고 들어가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