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승리했던 웨이보 게이밍은 2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G2 e스포츠와 명승부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더샤이' 강승록은 "유리한 상황에서 실수가 나와 패배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하 웨이보 게이밍 '더샤이' 강승록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치열한 경기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유리한 상황에서 실수가 나와 패배했다. 고칠 부분이 명확히 보였던 경기였고, 해당 부분을 보완하면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리한 상황에서 급하게 하다가 손해를 본 경우도 있고, 개인적인 실수도 너무 많았다. 생각했던 것과 다른 장면이 많이 있었고, 교훈을 얻은 경기다.


Q. 오랜만에 오는 롤드컵이다. 어떤 기분인가?

롤드컵이라 팀 팬덤이나 영향력도 꽤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경기마다 치열함이 있다.


Q. 2018 시즌 우승을 차지할 때도 한국에서 열렸다. 이번에도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인데?

사실 그동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아쉽게 패배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인 만큼 마음을 좀 더 가다듬고 열심히 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Q. 2018년 당시의 '더샤이'와 지금의 '더샤이'는 무엇이 다른지?

일단 나이를 먹고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새로운 감독님도 오고,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본다.


Q. 양대인 코치도 합류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팀적인 움직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팀적으로 더 성장한 부분이 있다.


Q. 이번 롤드컵에서 현재까지 탑에선 '아담' 선수가 화제다. 어떻게 보고 있나?

사실 별다른 생각이 없다.


Q. 매드는 확실한 저격밴을 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대처법은 무엇인가?

밴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뭘 할지 예상이 되는 선수들은 밴을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이다.


Q. '아담'은 장인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챔피언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더샤이' 역시 솔로 랭크에서 애쉬나 아펠리오스 등 독특한 픽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솔로 랭크는 아무 챔피언이나 해도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선수라면 대회에서는 메타에 맞는 좋은 챔피언을 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더 도움이 되는 챔피언을 하는 게 좋다. '아담'의 경우는 자신만의 픽이 있다. 가렌을 통해 강한 라인 푸시와 압박을 가해 팀에 기여하는 입장이라 선수마다 방식이 있다고 본다.


Q. 오늘은 G2를 상대했다. 상당히 많은 선수들이 이번 롤드컵 다크호스로 G2 언급하던데, 해보니 어떤가?

확실히 잘하는 팀인 것 같다. 실수를 유발하는 능력이 좋은 팀이다. 그렇지만 다시 하면 이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쉽게 패배했는데 잘 가다듬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