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경기였다. 엄청난 난타전 끝에 우위를 점한 NRG가 '장로 주고 백도어'라는 전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RG가 인베이드를 통해 이른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에 매드 라이온즈는 '니스키' 탈리야의 로밍을 통해 탑 3인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킬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탑 3대 3 교전에서도 서로 탑 라이너를 맞바꾸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건 NRG였다. '팔라폭스' 사일러스의 바텀 로밍이 통했다. 탈리야도 '도클라'의 제이스를 솔로 킬 내긴 했지만, '컨트랙츠'의 마오카이에게 마무리 당하고 말았다. 이후 NRG가 미드에서 1킬을 올리자 매드 라이온즈는 제이스를 끊어주며 응수했고, NRG는 재차 카운터 정글을 들어가 탈리야에게 데스를 안겼다.

17분 경, NRG가 '카르지' 닐라의 이니시에이팅을 회피하고 역으로 전투를 걸어 에이스를 띄웠다. 하지만, 매드 라이온즈도 반격할 힘이 있었다. 상대 바텀 듀오를 잘라낸 매드 라이온즈는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제이스까지 잡고 바론 버프를 챙겼다. 여전히 승부의 추는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음 바론의 주인은 NRG였다. 매드 라이온즈가 사일러스를 잘라내고 방심한 틈을 타 버스트에 성공한 것. 비록 바텀 2차 앞에서 열린 한타서 대패하면서 스노우볼을 충분히 굴리지는 못했지만, NRG는 대지 영혼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며 드디어 유의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장로 드래곤이 등장하자 백도어라는 초강수를 두었고, 이게 통하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내용 수정 : 2023.10.22. 18:27 ] RNG->NRG 오타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