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NRG였다. NRG는 G2와 2세트도 자신들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며 2: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G2 e스포츠는 '브로큰 블레이드'의 오른이 '도클라'의 럼블을 상대로 라인전을 준수하게 펼치고 있었다. 게다가 럼블은 드래곤을 먹기 위해 순간 이동까지 활용했고, 그 사이에 오른이 탑 포탑 골드를 뜯었다. 그리고 전령을 사냥하고 있던 NRG를 '야이크'의 뽀삐가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를 날리고 G2가 첫 전령의 주인공이 됐다.

첫 킬을 가져간 쪽은 NRG긴 했지만, G2는 전령을 미드에 활용해 아지르의 성장에도 도움을 줘 상체 힘을 잘 키웠다. NRG는 자신감이 넘쳤다. 먼저 자신 있게 교전을 열어 상대를 조금씩 갉아먹기 시작했고, 드래곤도 2스택을 쌓았다. 16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없었으나 기세 만큼은 NRG가 우세였다.

G2도 드래곤 3스택은 내줄 수 없었기 때문에 드래곤 앞에서 5:5 한타가 열렸다. NRG는 럼블과 탈리야의 멋진 스킬 활용으로 대치 상황에서 균형을 무너뜨리고 드래곤도 얻고 한타도 승리했다. 상승세를 이어간 NRG는 드래곤 영혼에 이어 바론까지 손에 넣고 승리로 더욱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