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가 '빈'의 활약에 힘입어 G2 e스포츠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넥톤을 플레이했던 '빈'은 초반부터 협곡 전체에 영향력을 끼쳤다.

경기 초반, 1레벨 타이밍에 G2의 블루 근처에서 큰 전투가 펄쳐졌다. BLG가 수에서 밀렸지만 브라움의 패시브를 활용한 침착한 전투로 2:2 킬교환이 됐다. 대다수 챔피언의 점멸이 활용된 터라 난전이 이어졌다.

탑과 G2 레드 근처에서 또 킬교환이 발생했고, '빈'의 레넥톤이 2킬을 기록했다. BLG는 레넥톤의 힘을 믿고 먼저 전령을 건드렸다. G2도 이를 쉽게 내줄 생각이 없어 한타가 열렸는데 BLG가 G2를 밀어냈다.

BLG는 '빈'의 활약이 대단했다. 탑에서 라인전을 리드하면서 바텀에 도움이 필요할 때 합류해 바텀의 위기를 구해줬다. 그리고 소규모 전투에서도 선봉장 역할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에 소소한 이득을 계속 가져왔다.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기 시작한 BLG는 20분 전에 드래곤 3스택에 성공했고, 글로벌 골드도 4,000 정도 리드했다. BLG는 상대 시야를 없애면서 서서히 압박해 아무런 방해 없이 드래곤 영혼을 얻었고, '야이크'의 마오카이를 자르고 바론까지 잡았다.

바론 버프와 함께 돌진한 BLG는 미드,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했고, 마지막 탑으로 향해 29분 만에 G2의 넥서스를 깨고 부산행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