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웨이보 게이밍이 NRG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토대로 무난히 승리해 3:0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3세트도 기분 좋게 출발한 웨이보 게이밍이었다. NRG는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타워로 몰아 넣었고, 이를 토대로 '컨트랙츠'의 세주아니가 자신 있게 상대 블루로 향했다. 그런데 여기서 전투가 길어지며 더 좋은 어그로 핑퐁을 보여준 웨이보가 먼저 첫 킬에 성공했고, 바텀에서도 '이그나'의 카르마가 전사했다.

웨이보는 전령을 챙기고 미드에 활용해 포탑 골드를 뜯어냈고, NRG는 바텀에서 '이그나'의 카르마가 상대 시야 밖에서 침투해 '라이트'의 케이틀린을 잡았지만 곧바로 매복하던 '샤오후'의 제이스에게 당했다. 경기는 점점 웨이보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NRG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고, 마땅히 특별한 전략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었다. 방법은 하나. 오브젝트 싸움에서 상대보다 더 뛰어난 전투를 펼치는 것이었는데 웨이보가 계속 주도권을 쥐고 흔들며 18분에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이후에도 웨이보 게이밍은 착실하게 승리 시나리오를 써나가며 NRG를 압박해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금일 승리한 웨이보 게이밍은 젠지와 BLG 승자와 4강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