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한타 대승 후 바론으로 스노우볼을 천천히 잘 굴린 소중한 1승이었다.

먼저 전령을 건드린 젠지는 이를 막기 위해 오는 BLG와 상체 전투를 펼쳤다. '도란'의 아트록스가 첫 킬을 달성해 득점에 성공했지만 '피넛'의 마오카이가 무리하다 '야가오'의 오리아나에 전사했고, 바텀에서는 BLG가 '딜라이트'의 노틸러스를 잡았다.

그래도 젠지는 잠시 후에 '엘크'의 케이틀린을 잡았다. 하지만 BLG는 곧바로 미드에서 자르반 4세의 갱킹 도움으로 '쵸비'의 요네를 잡아 응수했다. 그리고 드래곤 전투에서 양 팀은 탑 라이너까지 순간 이동으로 합류해 의지를 보여줬는데 BLG가 '도란'의 아트록스를 잘 점사해 잡아낸 뒤 젠지를 몰아내고 드래곤 사냥에 성공했다.

2세트처럼 큰 격차는 절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앞서가고 있는 건 BLG였다. 젠지는 답답한 흐름에서 '야가오'의 오리아나를 잡는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집중력이 조금 살아나긴 시작한 젠지는 다음 드래곤 한타를 준비했다. 여기서 '쵸비'의 요네가 빠르게 전사했지만, 길게 이어진 전투에서 아트록스가 활약했고, 서로 아트록스와 자르반4세만 남고 4:4 교환이 이뤄졌다. 드래곤은 젠지의 손에 들어가 나쁘지 않은 교전이었다.

이제 두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없다시피 했고, 오브젝트를 앞둔 한타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먼저 드래곤에서는 BLG가 대치 상황에서 드래곤을 먹은 후 안전하게 빠졌다. 곧바로 바론으로 향했는데, 젠지가 멋진 한타로 상대를 완전히 박살내 한타 승리와 더불어 바론까지 먹어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를 5,000이상 리드했다.

이후 바론 버프를 통한 스노우볼로 골드 차이를 더 벌린 젠지는 다음 바론에서도 '도란'의 아트록스를 희생시켜 바론을 또 얻었다. 젠지는 먼저 웨이브를 밀어 넣고 드래곤 영혼을 가져갈 준비를 했다. 특공대를 파견해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은 젠지. 이후 안전하게 운영하며 45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BLG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내고 1:2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