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BLG와 마지막 5세트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젠지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연승으로 빠르게 8강에 진출했지만, BLG에게 2: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2020년 8강, 21년 4강, 22년 4강에 이어 이번에 다시 8강에서 멈추며 국제 무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5세트, BLG는 이번에도 '쉰'의 자르반 4세로부터 경기가 시작됐다. 탑으로 향한 자르반 4세는 미니나르 타이밍을 노렸다. 이을 파악한 젠지도 '피넛'의 바이가 바로 합류했지만 찰나의 순간을 잘 노린 BLG가 첫 킬을 따냈다.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진 후 젠지는 전령을 통해 탑 1차 타워를 파괴했다. 그리고 상대 블루 지역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야가오'의 오리아나까지 잡는 등, 득점을 올렸다. 드래곤은 BLG가 2스택까지 쌓았으나 골드도 2,000 정도 젠지가 앞서고 있어 꽤 좋은 분위기였다.

젠지는 아칼리를 사이드로 돌리며 운영에 돌입했다. 혼자서 아칼리를 막기는 버거웠던 BLG는 바론을 치며 아칼리를 불렀다. 그렇게 바론 앞에서 한타가 열렸는데 BLG가 럼블의 궁극기와 좋으 점사로 젠지를 밀어냈다. 하지만 BLG도 타격이 있었기 때문에 바론을 얻진 못했다. 정비 후 미드에서 또 한타가 열렸는데 럼블의 이퀄라이저가 젠지를 후퇴시켰고, 혼자 고립된 나르와 아칼리가 잡히며 BLG가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곧바로 바론까지 사냥한 BLG는 미드 2차에 이어 탑 억제기, 쌍둥이 타워 한 개까지 파괴당했다. 한타에 자신감이 붙은 BLG는 드래곤 이후 바텀 2차 타워까지 깨고 정비를 위해 귀환했다. 그리고 BLG는 또 한타를 승리하고 바론까지 챙겨 경기를 끝나기 위해 공격을 시작해 젠지를 무너뜨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