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LNG에 3:0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3세트도 훨씬 난이도가 있는 조합을 꺼낸 T1이지만, 잘 소화하며 LNG를 다운시켰다. 이제 T1은 4강에서 징동 게이밍과 만난다.

경기 초반, '오너' 문현준의 뽀삐는 '타잔'의 세주아니를 상대로 빠른 카운터 정글을 시도해 멋진 스킬 연계로 첫 킬을 따냈다. LNG는 '스카웃'의 오리아나가 '페이커'의 아지르에 비해 라인전을 편하게 풀어나가고, 바텀에서도 다이브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등, 성과가 없진 않았지만 이후 T1의 받아치는 실력도 대단했다.

시작은 '구마유시'의 바루스였다. 상대의 노림수를 오히려 슈퍼 플레이를 통해 자신이 킬을 만들었고, 다시 바텀 다이브를 시도한 LNG는 이번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해 아지르가 2킬을 기록했다. 연이은 득점에 성공한 T1은 탑에서도 유효타를 만들고 드래곤 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아 승기를 잡아갔다.

21분 기준 드래곤 3:0, 글로벌 골드 8,000 차이로 T1이 크게 앞섰다. 그리고 '제우스'의 제이스도 엄청난 성장으로 LNG 입장에서 혼자 막기란 불가능이었다. 우직하게 제이스가 미는 라인도 골치고, 그렇다고 나머지 4:4 싸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LNG였다.

LNG가 고민하는 사이 T1은 드래곤 영혼을 손에 넣었다. LNG는 T1이 포킹에 정신을 차릴 시간도 없었다. 결국, T1이 마지막 3세트도 26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