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발키리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국내 최대 서브컬쳐 축제, AGF 2023에 '라스트 오리진'으로 참가했다. '라스트 오리진'은 스마트조이가 지난 2019년 출시한 수집형 전략 RPG로, 과감한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에 꿈도 희망도 없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특유의 전략성을 어필하면서 서브컬쳐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제작진을 비롯해 운영, IP 일체를 라스트 오리진 일본 서비스를 담당한 스튜디오 발키리에 이관했다.

이관 발표 당시에 일부 유저들은 불안감을 표하기도 했으나, 이관 직후 각종 웹사이트 광고 및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하면서 유저들의 불안을 호응으로 바꾸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홍대 골든 크레마 카페 콜라보를 비롯해 9월 부산 오버두 펍 콜라보, 그리고 이번 AGF 2023까지 3개월 단위로 오프라인 이벤트로 유저들을 찾아오고 있다.

스튜디오 발키리 홍경철 실장은 "홍대 콜라보 카페부터 유저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정기적으로 유저들에게 오프라인 이벤트로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그 약속을 지키고자 AGF 2023에 참가했다"며 "쟁쟁한 부스 사이에 있으니 우리가 제일 작게 보이지 않나 걱정됐지만, 그래도 코어팬이 두텁기도 하고 또 그간 유저들이 보여준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 스튜디오 발키리 홍경철 실장

라스트 오리진은 내년 2월 출시 5주년을 맞이한다. 청소년이용불가에 마켓 재검수, IP 이관 등 타 게임에 비해 유저층을 모으기 어려운 페널티와 각종 변곡점을 겪었던 라스트 오리진이지만 지금도 꾸준히 서브컬쳐 커뮤니티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홍경철 실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GF 2023 참가에 이어 연말 코미케 참가까지 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한 이후, 내년에는 국내와 일본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홍경철 실장은 "모바일 게임이 서비스 5년까지 가기 쉽지 않지 않나. 어찌 보면 게임의 수명을 걱정해야 할 시기일 텐데,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쭉 유저들과 세상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유저 파이가 커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번 AGF 2023은 개최 전날부터 대기열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2전시관 주변으로 대기열이 이어질 만큼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라스트 오리진을 비롯해 각종 부스에서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고, 일각에서는 인파에 밀려 입장이 지연되거나 혹은 중간에 티켓 구매나 입장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다. 홍경철 실장은 "현장에 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 행사 끝나고 추후 판매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라스트 오리진 AGF 2023 굿즈 추후 판매 관련 소식은 라스트 오리진 공식 카페 혹은 오르카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구매하기 전에 일단 용지 챙기는 건 기본

▲ 텀블러와 장패드, 실용성은 있지만 아직은 미묘(?)하다

▲ 캐르그...아니 바르그에 홍련, 장화 키링도 좋고

▲ 달력도 굿이지만

▲ 이제야 기대했던(?) 사이즈가 나오기 시작한다

▲ 금란 담요는 살짝 위험해서 히루메 무릎 담요만 공.개


▲ 역시 라스트 오리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 일단 결제부터 먼저 한 뒤에

▲ 옆에 있는 테이블에 영수증을 들고 가면 굿즈를 수령할 수 있다



▲ 현장에 온 유저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대형 부스 못지 않게 철저히 준비한 물량이 눈에 띈다

▲ 굿즈 구매가 전부? ㄴㄴ

▲ 돌림판을 돌리고 굿즈 추가로 수령하는 건 기본

▲ 부스 한 켠에 마련된 수복실에선 종종 다프네와 보련 혹은 바바리아나가 기다리고 있으니 방문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