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3 행사는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인 만큼 게임 업계의 참가도 활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격투 게이머라면 누구나 알법한 회사도 참가했는데요, 바로 아크시스템웍스입니다.

이번 부스에서는 플래그쉽 타이틀인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의 25주년 한정 박스 판매는 물론 미소녀 서바이벌 호러 어드벤쳐인 [폐심:심야방송]의 후속작인 [폐심 2: 심령방송]과 역시 올겨울 출시 예정작인 [센티멘탈 데스루프]의 한국어판, 애니메이션 풍 격투 게임인 [언더 나이트 인버스]의 신작이 부스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출시되었던 스위치용 타이틀인 액션 RPG [프레데리카]와 [레전드 오브 레거시 HD 리마스터판], 그리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집 트레이닝]의 한국어 더빙판을 현장에서 시연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죠.

물론 이번 겨울 주력으로 삼고 싶은 타이틀인 폐심 2: 심령방송과 센티멘탈 데스루프의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각각 청소년 이용불가 및 15세 이용가 타이틀이기에 기사가 싣기에는 다소 어려운 이미지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가림막으로 내부를 볼 수 없게 되어 있었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시연이 가능했는데, 이런점이 지나가던 관람객의 궁금증을 자아내서 더욱 긴 시연줄이 만들어지기도 했죠.

폐심 2: 심령방송 한국어판의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전작인 폐심 1이 호평을 받은만큼 이번에도 즐겁게 플레이하는 신사 유저가 많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한창 시연 준비중인 아크 부스를 찰칵!


▲ 부스의 간판 타이틀로 UNI2의 오리에 판넬과 폐심2가 걸려있다


▲ 개막 이후 슬슬 모이기 시작하는 격겜러들...


▲ 한참 몰입중인 격겜러들의 혈투


▲ 가림막으로 궁금증을 자아낸 폐심줄이 대기시간이 가장 길었다


▲ 바로 다음 장면부터는 기사에 쓰기 곤란한 수위였습니다


현장에 심상치 않은 실력의 고수가 나타났다? AGF 현장 인터뷰


한편 격겜러들 사이에서는 단연코 언더 나이트 인버스가 원픽이었죠. 특히 이번 시연에서는 격투 게이머를 위해 스틱형 컨트롤러를 구비해둬서 많은 격겜러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는데요, 마침 뒤에서 시연을 촬영하던 도중 내공이 심상치 않게 느껴지는 고수 플레이어 두 분이 불꽃 튀는 대전을 즐기고 있기에 간단한 인터뷰를 준비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잘해서 순수한 궁금증에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막상 아크 레보 코리아를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실력자였습니다. 아쉽게도 사정상 사진 촬영과 닉네임 공개는 가렸으나, 경력만 들어도 아실 분들은 아는 유저라고 합니다.


Q. 아크 부스에 어떤 타이틀을 가장 기대하고 왔는가?

A : 평소에도 아크시스템웍스와 관련된 소식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 그러던 중 이번 행사에서 언더 나이트 인버스 2 시스타셀레스(이하 UNI2)를 시연한다고 해서 고민 없이 참여하게 됐다. 사실상 AGF에 언더 나이트 인버스 2(이하 : UNI2) 하나만 보고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 : 2019, 2022 AGF에도 참여했었다. 올해도 가볍게 즐기자는 마음으로 찾아왔다. 저도 격투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UNI2 시연을 하러 왔다. 이외에도 스트리머 방송을 보고 호기심이 있었던 폐심, 지인의 부탁을 받아 레전드 오브 레거시도 하려고 했다. 조금 과장해서 아크 부스에서 시연하는 모든 타이틀을 기대하고 왔다.


Q. 기대했던 UNI 2를 즐겨본 소감은?

A : 기존 시리즈를 해본 입장에서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캐릭터 선택 창 배치 변경이다. 그리고 캐릭터 일러스트가 변경되어 여러 곳에서 변화를 주려고 시도한 것이 눈에 띄었다.

B : 저는 대전 중 깔리는 배경음과 대사가 바뀐 것이 크게 와닿았다. 대전격투라는 장르 특성상 구작과 플레이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소리가 달라진 것만으로도 느낌 자체가 달라져 신선했다.


Q. 불편한 환경에서도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던데,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A : 멜티블러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20년 이상 격투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아크시스템웍스는 블레이블루로 처음 알게 됐으며, 같은 회사 작품인 길티기어에 매력을 느껴 길티기어 시리즈도 꾸준히 즐기는 중이다.

크고 작은 대회에 다수 참여할만큼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데, 최근 좋은 성적이 나오는 편이다. 대표적으로는 2020 아크레보 코리아 UNI 부문 우승, 파이터즈스피릿 2023 멜티 블러드 : 타입 루미나 우승 등이 있다.

B : 오락실에서 킹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로 격투게임을 처음 접했다. 이후 이런저런 격투 게임을 플레이한 지 20년 가까이 됐다. 아크시스템웍스의 게임은 블레이블루 시리즈로 시작해 격투게임 위주로 플레이하고 있다.

'내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라는 궁금증이 있어 기회가 될 때마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여러 대회에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하도 참여를 많이 해서인지 스트리머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종종 순위권에 든 적이 있다.


Q. 아크 팬이라면 추천할만한 다른 타이틀은 무엇이 있는가?

A : 격투 게임 외길인생이기 때문에 길티기어 최신작인 [길티기어 -스트라이브-]를 추천한다. 초보자들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어 격투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B : 친구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운타운 난투행진곡]을 추천한다. 액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외전격인 [리버시티걸즈]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동방IP를 좋아하신다면 [동방스펠버블]도 괜찮을 것 같다.


Q. 내년에도 혹시 관람할 생각이신가? 만약 온다면 아크 부스에 어떤 피드백을 하고 싶은가?

A : 시연을 도와주신 직원의 진행이 깔끔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좋아하는 격투 게임 시연 소식을 접한다면 언제든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

B : 저는 게임 자체에 관심이 많아서 내년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작 기기에 대해서 별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시연대에 패드와 스틱이 모두 준비돼 있어서 놀랐다. 어찌 보면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런 것 하나하나가 부스에 참여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 언더나이트 인버스 2 : 시스타 셀레스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


▲ 이번 현장에서 호평 받았던 게임 컨트롤러 지원


▲ 간판 타이틀인 길티기어의 판매 예정 굿즈의 홍보도 이뤄지고 있었다


▲ 보기만 해도 내공의 깊이가 달라보였던 고수의 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