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반짝했다가 지금은 사라진 카드들!
GR-로드웰, 19UCL-네이마르 etc.
리즈 시절이 대단했던 카드는?

▲ 갓 런칭했을 때는 LIVE-나잉골란이 국민 볼란치 중 하나였다.




▶ 21KB-홍정호
독보적이진 않았지만 특정 시대에 맞춰 나름 인기 있었던 21KB-홍정호.

지금이야 TKL-차두리 짝으로 김민재는 물론 다른 자원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대한민국의 인기가 높았을 때는 오히려 센터백 자원이 생각보다 부족했다. 그나마 인기 있었던 카드가 TKL-김민재나 12KH-윤석영이었는데, 각각 역동작과 아쉬운 피지컬 능력으로 은근 호불호가 있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21KB-홍정호의 인기가 높아졌다. 속력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체감 및 피지컬 부분을 모두 준수하게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한동안은 대한민국 센터백 중 차두리 다음으로 사용률이 높았다.

지금은 신규 시즌으로 나오지 못하고 해당 카드 사용하는 유저들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한때 김민재와 윤석영과의 경쟁에서 이긴 것만 해도 높게 평가할만하다.

▲ 21KB-홍정호 7카 단일 풀케미 스탯. 속력이 조금 아쉽다.


▲ 22년 8월 1일 상위 만명기준, 센터백 사용률 순위. 한창 차두리 짝으로 핫한 시절.



▶ LH-케디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사미 케디라를 빼놓으면 섭하다.

LH 시즌 출시 당시 정말 많은 선수들이 크게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케디라는 실사용 가능한 첫 시즌이라 더 주목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에 당시 유행하던 LH 단일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었고, 전반적인 능력이 나쁘지 않은 것은 물론 신체 조건도 크고 심지어 급여 낮고 가격까지 착해 누구나 선호할 만한 자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점보단 아쉬움이 눈에 많이 밟히기 시작했다. 2선 오픈 찬스에서 시도하는 중거리는 위력적이지 못했고 안정적이지 못한 연계 능력은 은근 거슬렸으며 총급여가 오를 때마다 주공 케디라만의 가성비 이점은 갈수록 가치가 떨어졌다.

이후 LH 단일팀 기준으로는 발락, 굴리트, 제라드, 레이카르트에게 레알 마드리드 스쿼드 기준으로는 MC-케디라와 에시앙에게 밀리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용률 1위를 자치했던 카드 치고 전성기가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임팩트는 있었다.

▲ LH-케디라 금카 풀케미 스탯. 능력치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다.


▲ 20년 10월 1일 상위 만명기준, 볼란치 사용률 순위. 이때는 급성비 자원이 매우 중요했다.



▶ HOT-호나우두
나름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던 HOT-호나우두.

기존의 호나우두하면 테크니컬하고 감아차기에 특화된 선수였다면, 핫 시즌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거칠고 투박함이 돋보이는 카드였다. 타 시즌에 비해 커브 스탯이 형편없다고 느낄 정도로 낮은 대신 오버롤 대비 몸싸움과 중거리 슛이 좋았다. 호나우두의 몸에 호날두의 영혼이 깃든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당시 좀 더 파워풀한 공격수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꽤 많이 기용했다.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적은 없지만 세 손가락 안에는 나름 꼽힐만한 카드였다. 이후 힘과 테크닉이 잘 어우러진 MC-호나우두가 나오면서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졌지만 본연의 특색이 확실했던 카드로 기억하고 있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 HOT-호나우두 8카 금카 풀케미 스탯. 지금 봐도 정말 괜찮은데 커브가 아쉽다.


▲ 20년 12월 10일 상위 만명기준, ST 사용률 순위.



▶ 19UCL-네이마르
한때 부의 상징 중 하나였던 19UCL-네이마르.

FC 온라인 역사를 봤을 때, 네이마르의 인기는 전반적으로 우하향을 그리는 편이다. 하지만 유독 한순간 인기가 튀었던 구간이 있는데, 바로 19UCL 시즌 출시 때다.

해당 카드는 스태미너가 낮은 것을 제외하고는 급여 16대비 스탯이 너무 좋았다. 지금이야 급여가 많이 남기도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급여 한 자리수대 풀백 쓰는 것은 기본이고 이것도 버거워서 윙어에도 급여를 아끼는 게 정석이었다. 따라서 당시 19UCL-네이마르의 가격은 상당히 비쌌고, 더불어 해당 카드를 쓴다면 대부분 ICON 시즌과 같은 고급여 카드를 썼기 때문에 일종의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이후에 총급여 상승은 물론 LH 및 MC 시즌이 출시되면서 경쟁력은 크게 잃고 사용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윙어들 중 이렇게 단기간에 임팩트를 둔 카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 19UCL-네이마르 8카 금카 풀케미 스탯.


▲ 20년 10월 1일 상위 만명기준, RM 사용률 순위.



▶ GR-로드웰
양발 볼란치의 시초 GR-로드웰.

지금도 정말 귀하다고 평가받는 것이 양발 볼란치 자원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게다가 급여까지 낮고 신체 조건까지 크다면 얼마나 인기가 높았을까. GR-로드웰이 정말 딱 그랬다. 특히 당시 최고 크랙이었던 ICON-에우제비우를 쓰기 위해서는 정말 이만한 카드가 없었다.

대신 아무리 신체 조건이 크고 양발이어도 좋게 봐야 무난한 것이지 절대적으로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말 그대로 급여 조절에 최적화된 자원 딱 그 정도였고, 다른 카드와 마찬가지로 총급여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졌다.

▲ GR-로드웰 8카 금카 풀케미 스탯. 이제는 한 10카 정도돼야 그나마 생각해볼 만하다.


▲ 20년 5월 20일 상위 만명기준, 볼란치 사용률 순위. 프티가 눈에 띈다.


▲ GR-로드웰을 포함한 당시 극단적인 공격 일변도 스쿼드.
(출처 : 인벤유저 'gaps')



※ 이 외에도 여러분들이 한때 자주 썼던 카드가 있나요?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