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엑스가 1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에 2:1로 승리하며 3승 2패로 중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1세트, 농심 레드포스는 '실비'의 렐이 초반 바텀 갱킹을 통해 피어엑스의 '엑스큐트' 나미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에도 자야와 아지르가 킬을 먹으며 괜찮은 흐름이었는데 문제는 탑이었다. '클리어'의 잭스가 '든든'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앞서기 시작해 급성장했다. 19분에 잭스와 아트록스가 2레벨 차이로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농심의 희망은 2킬 노데스인 '지우'의 자야였다. 하지만 피어엑스는 이를 잘 알고 있었고, 한타에서 팀적인 합을 통해 자야를 가장 먼저 자르고 승리했다. 바론을 챙기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피어엑스는 승기를 굳혀가고 있었다.

바론을 가져간 뒤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한 피어엑스. 농심은 계속 당하고만 있다가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잘 받아친 한 번의 전투로 상대의 흐름을 잠시 끊어냈다. 하지만 미드에서 '클로저'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를 통해 자야를 잡고 다시 바론을 챙겨 그대로 넥서스로 향해 진격해 피어엑스가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잠시 뒤 시작된 2세트, 피어엑스는 '클로저'가 자신을 상징하는 픽인 이렐리아를 뽑았다. 이를 상대하는 '콜미'의 오리아나는 1레벨 타이밍에 점멸까지 활용했는데 강가에서 상대를 만나 킬을 내줬다. 그리고 바텀에서는 다이브를 시도하다 '실비'의 비에고가 죽었고, 미드에서는 라인을 밀다가 '윌러'의 럼블에게 당하고 말았다.

피어엑스는 점멸이 없는 오리아나를 라칸과 함께 다시 노렸는데 이를 눈치챈 농심은 탐켄치와 비에고가 근처에서 합류해 오히려 라칸을 잡아내며 받아쳤다. '콜미'의 오리아나는 그야말로 수난시대였다. 사이드에서 크산테에게도 1:1로 잡힐 정도로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레벨링에서는 이렐리아에게 밀리지 않았고, 글로벌 골드도 차이도 크지 않아 분명 농심에게도 힘이 있었다.

미드 한타에서 승리한 농심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잘 성장한 '든든'의 나르가 한타를 지배하며 농심 레드포스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첫 킬은 '클로저'의 아지르와 '콜미'의 오리아나가 미드에서 전투를 펼치던 중 '실비'의 비에고가 개입하며 농심이 먼저 기록했다. 이후 계속 '실비'의 비에고가 득점을 올리며 농심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16분 미드 전투에서 피어엑스가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잘 받아친 뒤 계속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하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후부터는 피어엑스가 더 단단한 한타 능력을 선보이며 농심을 제압했다. 연이은 전투 승리로 바론까지 가져간 피어엑스는 승기를 더욱 굳건하게 다지며 경기 시간 35분 끝에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1로 승리, 3승 2패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