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황제' KT 김정민, 윤창근 2:1로 꺾고 4강 진출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8강 2경기, KT 롤스터 김정민과 대전하나 시티즌 윤창근의 대결에서 KT 롤스터의 김정민이 마지막 승부차기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으로 향했다. 시즌 데이터 최하위 김정민이었으나, 시즌 무패의 윤창근에게 패배를 안겨주며 결국 '황제'의 이름을 증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 대전 하나 시티즌은 승강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세트, 대전하나 시티즌의 윤창근이 김정민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좀처럼 골을 허락하지 않는 두 선수의 팽팽한 접전이 전반전 내내 이어졌고, 막바지까지 치열한 수싸움이 반복됐다. 먼저 흐름을 끊은 것은 윤창근으로, 리야드 마레즈를 활용한 선제골이 경기의 균형을 깼다. 후반전에는 양 선수의 크고 작은 실수가 반복됐으나 이것이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이후에도 추가골 없이 접전이 이어졌고, 윤창근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첫 번째 세트가 마무리됐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KT 롤스터의 김정민이 2:1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김정민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정민이 먼저 굴리트를 활용한 헤더로 선제골, 추가골을 기록했고, 전반전부터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전의 강세를 보여주지 못한 윤창근이 후반전 막바지에 야야 투레를 활용한 중거리 파워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으나, 결국 두 번째 세트는 2:1 김정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양 팀의 운명이 결정되는 마지막 3세트에서는 KT의 김정민이 마지막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서로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난타전 속에 키퍼들의 선방쇼가 돋보이는 3세트였다. 김정민이 먼저 굴리트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선취골을 기록했으나, 윤창근이 더브라위너의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 이어졌고, 김정민이 마르고 반바스텐을 활용한 추가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마지막 추가 시간에 윤창근의 램파드가 만회골을 더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전에서 김정민이 먼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음에도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제는 정말 김정민의 승리라는 분위기 속에서도 윤창근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은 윤창근이 홀란을 활용하여 추격했고, 다시 한번 3:3의 균형이 만들어졌다. 경기는 결국 연장 후반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승부차기 끝에 '황제' 김정민이 결국 윤창근을 저지하며 KT를 벼랑 끝에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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