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3일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DRX와 마지막 경기를 가볍게 2:0으로 승리하고 2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하며 PO에 들어간다. 금일 경기에서 T1은 '제우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 활약이 눈부셨다.

T1은 '제우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탑에서 '라스칼'의 레넥톤을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했고, 밑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먼저 승전고를 울렸다. DRX도 미드에서 '페이커'의 흐웨이를 잡았으나 이미 운영에서 T1이 크게 앞섰다.

일방적으로 드래곤 스택을 쌓아가던 T1은 점점 글로벌 골드 차이도 벌리기 시작했고, DRX는 T1의 드래곤 영혼 타이밍에 모든 것을 걸었다. '예후'의 트리스타나가 흐웨이를 잡았으나 따로 파견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막기가 버거웠고, 결국 T1이 1세트를 따냈다.

T1이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펼쳐진 2세트, DRX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잃은 게 없었던 DRX는 초반 바텀을 강하게 압박했다. '스펀지'가 바텀을 노려 다이브를 통해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를 잡고 첫 드래곤도 챙겼다.

양 팀은 계속 크고 작은 교전을 팽팽하게 펼치며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T1의 운영에 흔들리는 DRX였다. T1은 '제우스'로 인해 벌어진 미드 전투에서 이득을 취했고, 바텀에서는 '페이커'의 코르키가 무난히 바텀 타워를 밀고 있었다.

바론을 가져간 T1은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경기 시간 26분 기준 T1이 글로벌 골드를 약 5,000 리드했고, 드래곤 스택은 2:2로 동일했다. T1이 먼저 바론을 치며 한타가 열렸다. 아펠리오스가 '렐'을 먼저 잡아 상대를 몰아내 바론을 먹고 미드 억제기 타워 파괴에 성공했다.

'제우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골드 카드로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걸면서 일방적인 전투를 이어간 T1이 결국 경기 시간 30분에 상대를 제압하고 2:0으로 승리, 정규 시즌을 2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