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높아지고 있는 공식경기 참여율
8금 스쿼드, 양발 볼란치 etc.
최상위권에서 보이는 현 공식경기 트렌드는?

▲ 정답! 굴리트를 쓴다!


금카 케미 스쿼드
가성비부터 초호화 구단까지.

금빛 물결 스쿼드에 대한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저들의 스쿼드에 금가루가 많이 뭍게된 결정적 원인은 단연 작년 하반기에 진행되었던 금카 케미 패치다. 기존의 금카 케미 효과로 능력치 +3에서 +4로 상향된 것은 물론 특히 10카의 특권이라고 여겨졌던 고유 특성부여가 8카부터 가능해진 것은 특정 선수의 약점을 보완하기에 너무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외관상으로 볼 때 스쿼드 강화 단계에서 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불같은 금카 케미 인기에 금카팩 판매라는 기름을 부으면서 이제는 금카 스쿼드가 마치 정석처럼 굳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 때 조단위에 있었던 매물들이 이제는 천억에서 몇천억 BP면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어 금카 스쿼드에 대한 가격 접근성이 좋아짐과 동시에 가성비부터 초호화 구단까지 스쿼드 가격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지게 된 것이다.

실제로 데이터 센터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는 EBS-마테우스와 키미히, BOE-토르간 아자르, SPL-엔소 페르난데스, LOL-폴리타노와 이바녜스 등 모두 수량이 풀리면서 금카 스쿼드 한 자리 꿰차고 있는 선택지다. 해당 자원들을 적극 활용한다면 총급여는 다 채우기 어렵겠지만 2조 BP만 되도 웬만큼 성능이 나오는 공식 경기용 스쿼드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다.

▲ 상위 5,000명 대상, 강화 단계 케미별 사용률 변화 추이.


▲ 2조대로 맞춘 가성비 첼시 올금카 스쿼드. (감독명 : 진석규)


▲ 가장 효율이 좋다고 평가받는 8금+3모먼트 또는 아이콘 조합 스쿼드. (감독명 : 잭과콩나물로드웰)


텐백
요즘 메타의 핵심.

스쿼드를 제외하고 인게임에서 가장 먼저 언급할 핵심 키워드는 단연 '텐백'이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설정할 수 있는 '항상 수비 지원' 효과가 워낙 강력하고 자동 수비도 나름 괜찮은 수준이다 보니 소위 텐백이라 불리는 전원 수비 전술이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유행을 타고 있다. 비단 공식 경기 뿐만 아니라 eK리그에서도 해당 전술이 금지되지 이전에는 거의 모든 게이머가 텐백을 사용했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특히 이중에서도 투톱 포메이션인 4-2-2-2을 활용한 텐백 전술이 승리에 매우 최적화되어 있다고 평가받는다. 투톱의 수비 가담으로 두줄 수비를 더욱 안정감있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을 탈취했을 때 치고 나가는 역습 속도가 느리지 않아서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 효율이 매우 좋다.

물론 해당 전술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역습의 시작 위치가 낮고 리스크를 줄이는 만큼 점유율을 내줘야한다는 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해당 단점을 어느 정도 안고서라도 실점 리스크를 매우 크게 낮출 수 있다 보니 해당 전술의 유행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 텐백 전술의 전형적인 예시. (감독명 : 죄인은듣거라)


▲ 해외 게이머 역시 예외는 아니다. (태국 리그 프로게이머 : 간문키앗)


ST의 피지컬 능력
텐백 공략 필수 조건

이러한 두터운 텐백 수비를 뚫기 위해서, ST의 피지컬적인 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사용률을 기반으로 한, 3월 ST 티어리스트에도 이러한 점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 팀컬러에서 많이 쓰이는 23TOTY-손흥민을 제외하면 대부분 양발에 스피드 탑재는 물론 특히 신체 조건이 크고 피지컬 능력도 좋아 헤더 능력도 뛰어난 선수들이다.

그리고 특히 비싼 가격과 귀속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능형 공격수라고 불리는 CC-호날두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을 매우 눈여겨볼만하다. 한 때 침투형 공격수의 대표격인 부트라게뇨, 손흥민, 에토가 티어리스트에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현재 ST의 종합적인 피지컬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추가로 윙어의 중요성 또한 언급할만하다. 만능형 공격수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특히 사이드에서부터 시작되는 윙어의 연계 능력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데이터 센터에서는, 이전엔 매우 보기 힘들었지만 크로스 능력이 매우 뛰어난 ICON-피구가 짝발임에도 높은 사용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eK리그에서는 스피드가 느릴지라도 양발 킥 정확도가 매우 뛰어난 24HR-스네이더가 6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 기준으로 평균 공격 포인트 2위를 기록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 3월 17일 상위 5,000명 사용률을 기반으로 한 3월 ST 티어리스트.


▲ (출처 : 유튜브 채널 'FC 온라인 Esports')


양발의 캐논 슈터 볼란치
텐백 공략 권장 조건

최전방 공격수에게는 신체 조건이 중요하다면 볼란치에게는 양발 중거리 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내려앉은 상대방 수비진을 공략하는데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신속한 측면 전환을 꼽을 수 있다. 한 쪽 측면에서 수적 우위 확보가 어렵거나 크로스 각이 잘 안 열릴 경우 빠르게 반대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과정에서 웬만하면 수비형 미드필더(또는 중앙 미드필더)를 거쳐갈 수밖에 없는데, 이 때 중거리 슈팅과 반대쪽 측면 전환이라는 이지선다를 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률을 기반으로 한 3월 볼란치 티어리스트를 보면 해당 경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양발에 파괴적인 중거리 D 슛으로 유명한 ICON-마테우스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뒤이어 마찬가지로 양발에 D, ZD모두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DC-마테우스, TM-램파드가 상위권 티어에 이름을 올렸고 CC-유상철, TM-발락, TM-제라드, DC-마테우스 모두 동일한 부류의 자원들이다.

물론 한 팀컬러에서 투볼란치 모두 양발에 슈팅력이 좋기란 정말 쉽지 않다. 다만 한 선수만이라도 해당 특징들을 잘 갖추고 있다면 인게임에서 상대방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기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 3월 17일 상위 5,000명 사용률을 기반으로 한 3월 수비형 미드필더 티어리스트.


압박 전술 탑재
실성능 가치가 매우 높은 압박 전술

요즘 보조 전술로 압박 전술 하나 셋팅해 놓는 것이 최상위권이나 프로씬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데, 여기에선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첫번째는 상대방의 점유율 플레이에 맞대응하기 좋다는 것이다. 팀 전술 - 수비 스타일의 5개 중 무려 3개가 압박 관련 항목일 정도로 세분화가 잘 되어 있는데 특히 '지속적인 압박'을 사용할 경우 매우 효과적인 자동 압박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스태미너 소비가 크긴 하지만 키보드로도 상대방에게 작지 않은 압박 부담을 줄 수 있으며 80분 중후반 상황 상대방의 점유 플레이 상황에서 실수를 유발하기에 제일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텐백에 대한 카운터 전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전원 수비를 시도해서 성공했을 경우 웬만하면 대부분 패널티 박스 부근과 같은 낮은 위치에서 공 소유권을 얻는 편이다. 이 때 라인을 높이고 압박 전술을 시도할 경우 공을 재탈취할 수 있으며 이 때 공격자 기준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즉각적으로 위협적인 골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 압박 전술 1. (감독명 : 유튜브김유민, A-4)


▲ 압박 전술 2. (감독명 : innate녹스,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