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유명 게임을 하다 보면 해당 개발사의 고전 게임이 이스터에그처럼 게임 속 게임으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본격적으로 즐길 정도는 아니지만, 게임 플레이 도중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한 번 쯤은 건드리게 되는 요소다.

하지만, 이 '게임 속 게임'이 게임을 이끌어가는 핵심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크레센트 문 게임즈'가 개발한 플랫포머 인디 게임 '스크린바운드'는 3D 세계 속에서 2D 고전 게임기를 다루는 게임이다. 특이한 점은, 3D세계 속 움직임과 그 안에서 조작하는 2D 게임기 속 캐릭터의 움직임이 서로 연동된다는 것.

게임 내에서, 주인공은 지하 창고에서 발견한 괴상한 기계로 인해 고전 플랫포머 게임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이후, 게이머는 고전 게임기와 스스로의 움직임을 통해 퍼즐을 해결하고 전투를 치러가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매우 헷갈리는 개념이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3D 영역과 2D 영역은 각각 다른 분야를 담당한다. 3D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분도 있고, 2D에서만 보이는 부분이 있는 셈. 예를 들어 적 캐릭터와의 전투는 2D에서 진행하지만, 전리품은 3D 세계에서 얻을 수 있고, Z축이 없는 2D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경로를 3D 환경에서 찾아낼 수도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본 게이머들의 반응은 다소 갈린다. 흥미로운 아이디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지만 보기만 해도 멀미가 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편. 개발사는 '스크린바운드'를 2D와 3D가 더해진 '5D 게임'이라 소개하고 있다. 과연 게이머들은 이 5D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까? '스크린바운드'는 아직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스팀 페이지만 개설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