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그리고 ☆마법소녀☆ 다운 마음가짐.

크래프톤 산하의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개발한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을 플레이하기 위한 준비물이다.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놀랍게도 이 게임은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을 반영한 세계관에 최신 기술이 더해지면서 개발된 2024년에 걸맞은 게임이다.

극도의 출산율 저하로 마법소녀가 부족해진 2024년의 서울.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인 게이머를 위해 중년 남성 마법소녀가 될 기회를 주는... 그런 게임이 이름도 읊기 어려운 이 게임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게임의 캐릭터 일러스트가 AI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게임 플레이 또한 음성 분석 AI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 게임 진행 중 벌어지는 전투 과정에서 게이머는 화면에 뜨는 마법 주문을 마이크에 읊어야 하고, 정확하게 주문을 외우면 공격에 성공하는 형태다. 물론 고음을 지르거나, 목소리를 크게 낼 경우 또 다른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 마이크로 주문을 외우면 렐루게임즈의 음성인식 커스텀 AI가 마법을 쏴 준다...

개발사인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의 11번째 독립 스튜디오로 딥러닝을 통한 혁신적인 게임의 개발이란 목표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렐루게임즈는 이전에도 딥러닝 AI를 활용한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을 개발했던 바 있다.

어쨌든, 이 게임은 진짜 출시된다. 출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딥러닝을 활용해 게임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어쩌다 중년 남성의 마법소녀화까지 나아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개발사는 이 프렌차이즈를 '즈큥도큥'으로 명하고 스팀 페이지까지 개설했다.

명심하자. 게임 이름을 줄여 부를 땐 '즈큥도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