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태그가 대한민국 오락실을 주름잡던 시절, 초보 철권 플레이어들의 든든한 친구였음과 동시에 혈압 상승의 주범이었던 '에디 골드'의 '철권8' 참전 트레일러가 29일 공개되었다.

'에디 골드'의 참전 소식은 지난 2023년 말 진행된 철권 월드 투어(TWT)의 마지막 날 진행된 철권 토크 라이브를 통해 최초 알려졌다. 철권8은 출시 이후, 연간 패스를 통해 지속적인 캐릭터 출시를 약속했는데, 에디 골드는 이중 첫 번째로 추가되는 캐릭터에 해당된다.

이번 트레일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일신한 캐릭터 디자인이다. 기존의 길게 묶은 머리가 아닌, 옆 머리를 높게 올려친 투블럭 형태로 헤어스타일이 변했으며, 의상 또한 브라질 국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던 에디의 의상 컬러링인 녹색과 황색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모습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에디가 활용하는 무술인 '카포에라'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악기 '베림바우'를 연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동시에, 변경된 모션도 눈에 띈다. 반다이남코는 실제 카포에라를 수련한 개발 멤버 '사사모리'의 모션 액팅을 캡쳐해 새롭게 기술 모션을 만들어냈으며, 과장된 형태에 가깝던 기존의 격투 스타일을 보다 현실적인 카포에라의 형태로 풀어냈다.

모션 외 실제 전투 스타일도 철권8의 시스템에 맞게 상당 부분 변경되었다. 에디의 자세 중 하나인 '물구나무'가 더 이상 적을 등지지 않고 앞을 보면서도 설 수 있게 되었고, 파워 크러시를 비롯한 다양한 파생 기술을 지니게 되었다. 또한, 샤오유의 '봉황'과 유사하게 몸을 숙이며 회피와 파생기를 지니는 '그라운드' 자세, 스택을 쌓는 파워업 기믹인 '만징가'등의 신규 요소가 더해졌으며, 초보자가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특성도 유지해 원버튼 연타만으로도 콤보가 이어지는 캐릭터로 설계되었다.

'에디 골드'는 4월 5일부터 플레이 가능하며, Year1 패스를 지녀 선행 플레이 권한이 있다면 3일 앞선 4월 2일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