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HYBE)'의 게임 부문 자회사 '하이브 IM(HYBE IM)'이 3종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5월 2일 진행된 하이브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밝혀졌다.

하이브IM은 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였던 수퍼브(Superb)를 하이브가 흡수합병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게임 개발사로, 하이브가 전체 지분의 85%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IM의 대표작으로는 '인더섬 With BTS'가 있으며, 최근 퍼블리싱 사업도 진행함에 따라 4월 2일 출시한 '플린트'의 '별이되어라2'를 비롯해 '던전 스토커즈'와 '오즈 리라이트'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공개된 하이브IM의 신작은 총 세 종으로, 각각 A, I, G의 프로젝트명으로 불리고 있다. '프로젝트 A'는 지난해 이미 언급되었던 신작으로, 전 넷마블네오 출신의 대표와 개발자들이 설립한 '아쿠아트리'가 개발 중인 대형 MMORPG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 A는 하이브IM이 개발에 참여하지는 않으며,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작품이다.

'프로젝트 I'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어떤 작품이라 밝힌 바가 없지만, 지난해 공개된 인재 모집 공고를 기반으로 다양한 추측이 이뤄졌다. '프로젝트 I'는 'I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며, 일본 애니메이션 및 카툰 그래픽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개발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다만, 하이브 산하 아티스트 IP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존의 업계 예상과 달리, 하이브는 자체 개발 신작에 대해 '아티스트 IP를 활용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기에, 하이브 산하 아티스트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신작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G'는 지금까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최초 공개작으로, PC를 기반으로 하는 로그라이크 장르라는 것 외 다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브는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하이브IM이 "앞으로도 매년 2종 이상의 신작을 서비스하면서 종합 게임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자료 공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는 최근 발생한 이슈 외에도 BTS 멤버 전원의 부재로 인한 전체적 지표 하락이 주가 되었기에 게임과 관련된 언급은 따로 없었으며, '별이되어라2'의 서비스 실적에 대한 질문이 있었으나 게임 서비스가 4월 2일에 시작되었기에 2분기 실적으로 분류되어 뚜렷한 답변은 없었다.